내년 한국 여행업계 B2B 박람회 초대
코카서스 3개국 중 가장 공격적 행보
2018년 한국인 여행객 7,848명, 68%↑

아제르바이잔관광청이 올해 안으로 한국사무소를 오픈한다. 사진은 바쿠에 위치한 불꽃 타워
아제르바이잔관광청이 올해 안으로 한국사무소를 오픈한다. 사진은 바쿠에 위치한 불꽃 타워 ⓒ아제르바이잔관광청

코카서스 3개국(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조지아)에 대한 여행객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제르바이잔이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문을 두드린다. 아제르바이잔관광청 플로리안 셍스트쉬미드(Florian Sengstschmid) 청장은 지난 4일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10월 안으로 한국 시장에서 PR·마케팅·B2B 등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할 한국사무소를 오픈하겠다고 발표했다. 6월 초 현재 한국사무소 GSA 선정을 위한 업체 모집은 마감된 상태로 향후 PT, 인터뷰 등을 거쳐 3분기 내로 최종 마케팅 대행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아제르바이잔은 국가 전략으로 관광 부분을 확대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의 2018년 전체 해외 여행객은 약 280만명으로 2017년 대비 5.7% 증가했다. 해외 관광객의 총 지출액은 20억달러(한화 약 2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한국인 여행객은 2017년 4,600여명에서 2018년 7,848명으로 68% 껑충 증가했다. 한국인 여행객은 대부분 3개국을 여행하면서 아제르바이잔에 평균 이틀 정도 머물지만 2018년 한국인 여행객 총 지출액은 약 83억원(1인 평균 약 100만원)으로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아제르바이잔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8%로 석유·가스 산업을 제외하고 가장 크다. 아제르바이잔관광청 플로리안 셍스트쉬미드 청장은 “지난해 아제르바이잔은 기존에 운영하던 문화관광부에서 관광부를 따로 독립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아제르바이잔관광청을 신설하며 관광산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며 “한국에 사무소를 오픈하면 아제르바이잔관광청 해외 사무소로는 독일, 러시아, UAE,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인도에 이어 일곱 번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제르바이잔관광청은 2020년 상반기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가장 큰 B2B 여행 박람회에 한국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대해 아제르바이잔의 매력에 대해 알리고 비즈니스 기회의 장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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