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9일부터 맨해튼-존 F. 케네디 공항 운항
편도 200~225달러, 2020년부터 ‘우버 에어’
운송수단 공유 서비스가 차량에서 헬기까지 확대된다. 우버 테크놀로지(Uber Technologies Inc.)가 우버 콥터(Uber Copter)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지난 8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우버 콥터는 맨해튼에서 존 F. 케네디 국제공항까지 이동하는 헬리콥터 예약 서비스로 7월9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우버 콥터를 이용하면 맨해튼에서 존 F. 케네디 국제공항까지 약 8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해당 구간은 차량으로 이동시 약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만큼 우버 콥터를 이용할 경우 이동 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게 된 셈이다.
우버 콥터는 우버의 프리미엄 회원인 플래티넘과 다이아몬드 등급 회원을 대상으로만 제공될 예정이다. 우버 콥터 서비스는 최대 5일전까지 우버 앱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헬리콥터는 최대 5명까지 탑승할 수 있고 요금은 헬리포트까지 이동하는 차량 비용을 포함해 편도 200~225USD(약 23만원~26만원)로 수요 상황에 따라 차이가 생길 수 있다. 1인당 수하물 무게는 18kg까지 허용된다.
우버는 지난 11일 워싱턴 D.C.에서 ‘우버 엘리베이트 서밋 2019’를 열고 드론 택시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뉴욕을 시작으로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헬리콥터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는 한편 드론 택시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과 계획을 공유했다. 우버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우버 콥터를 우선 시장에 정착시킨 후 2020년 말부터 전기 모터를 기반으로 한 수직이착륙기로 수단을 바꿔 ‘우버 에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