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한국인 도착비자 발급 가능…고대 문화·역사부터 다양한 미식·축제 등

아제르바이잔이 올해 한국사무소를 개설하며 기대, 그 이상의 아제르바이잔의 매력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하이데르 알리예브 센터, 히날릭(Khinalig), 라히지(Lahij) ⓒ아제르바이잔관광청
아제르바이잔이 올해 한국사무소를 개설하며 기대, 그 이상의 아제르바이잔의 매력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하이데르 알리예브 센터, 히날릭(Khinalig), 라히지(Lahij) ⓒ아제르바이잔관광청

아제르바이잔관광청이 올해 3분기 내로 한국사무소를 열고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한국사무소를 오픈하면 아제르바이잔관광청 해외 사무소로는 일곱 번째가 될 예정이다. 아제르바이잔 인바운드 시장에서 한국 마켓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적다. 지난해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 약 280만명 중 한국인은 7,848명 정도지만 아제르바이잔관광청은 전년 대비 68%의 성장률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본지 6월10일자 보도 


현재 아제르바이잔과 한국을 잇는 직항편은 없다. 터키항공, 아에로플로트러시아항공, 카타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에어아스타나 등을 이용해 경유하거나 러시아, 조지아, 우크라이나, 터키에서는 철도로도 이동 가능하다. 한국인 여권 소지자라면 아제르바이잔 방문시 e-비자가 필요하다. 급행 발급의 경우 3시간 이내, 일반 발급은 3일 이내 가능하며 비용은 수수료를 포함해 26USD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 2017년부터 아제르바이잔 공항 내에서 도착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 14개 국가 중 한곳에 포함됐다. 도착비자 발급 비용은 25USD로 30일 동안 체류 가능하다. 아제르바이잔관광청 플로리안 셍스트쉬미드(Florian Sengstschmid) 청장은 “한국인 여행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비자협정을 무비자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지만 향후 차근차근 직항까지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관광청은 ‘기대 그 이상의 아제르바이잔’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고대 역사·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건축물과 자연, 미식, 스포츠, 쇼핑과 나이트라이프 등 다양한 매력을 소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제르바이잔의 수도는 바쿠(Baku)다. 바쿠에서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12-14세기 중세 건축양식과 돌길이 남아 있는 구시가지 ‘올드 타운’으로 향하자. 아기자기한 옛 골목길 사이로 예쁜 카페와 기념품 숍 등이 자리하고 전통 음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도 다양하다. 실크로드를 따라 이동하던 불을 숭상하는 조로아스터교의 발자취는 아테쉬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라진 아테쉬카 불의 사원은 19세기 바쿠를 지나던 힌두교 상인들에 의해 다시 설립됐다. 그밖에 바쿠 근대 양식의 표본을 보여주는 하이데르 알리예브 센터와 ‘불의 나라’를 상징하는 불꽃타워 등 현대적인 모습도 공존한다. 


아제르바이잔의 기후는 다양하다. 전 세계 11개 기후 지역 중 9개의 기후대 특징을 가지고 있을 만큼 다양한 풍경을 자랑한다. 바쿠는 ‘바람의 도시’로 여름 낮 평균 기온은 35도를 웃돌지만 바람이 불어 습하지 않다. 또 아제르바이잔은 독특하고 다양한 미식을 선보인다. 질 좋은 캐비아 산지의 중심이며 와인을 생산하기에 유리한 기후적 조건을 가졌다. 밥에 고기나 생선, 마른 과일을 넣은 플로브나 밥과 양고기를 포도잎에 말아 찐 돌마, 꿀과 견과류로 만든 바클라바, 케밥 등 아제르바이잔만의 전통 음식도 다양하다. 


한편 올해 유로파 결승전이 바쿠에서 열리면서 아제르바이잔은 약 6만명의 외국인 방문객 유치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Go카팅, 카이트 서핑, 골프, 스키 등 다양한 스포츠 목적지로서 아제르바이잔을 알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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