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후] 신선함 떨어졌던 '추적 60분'
[취재 후] 신선함 떨어졌던 '추적 60분'
  • 김기남 기자
  • 승인 2019.07.01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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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함 떨어졌던 '추적 60분'

편- 지난 주 방송된 <추적 60분>은 어땠나.
차- 예고 내용과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부다페스트 사고를 다루면서 패키지 여행사가 급박하게 일정을 수행하기 때문에 사고가 일어난다는 논리였는데 비약이 심했다. 
편- 파장이나 이슈가 될 만한 내용은 없었나.
차- 소비자 반응은 댓글 등을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여행업계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라 신선하진 않았다. 다만 <추적 60분>에서도 SBS처럼 갑질 관련 내용도 취재했는데, 별개로 방송될 지는 모르겠다. 
편- SBS가 하나투어 중심이라면 <추적60분>은 여행사 전반을 다뤘다. <뭉쳐야 뜬다>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여행사가 이득을 봤다가 뉴스에서는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  
김- 필리핀 사망 사건으로 인해 안전 문제가 또 불거졌다. 사고 발생 이후 당장 주위에서도 출장을 가지 말라고 한다. 
이- 광주 지역은 별로 동요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사건사고뿐만 아니라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도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김- 그동안 필리핀 사고는 분쟁지역에서 일어나거나, 원한관계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사고는 관광지인 마닐라에서 발생해 더 위험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필리핀 시장이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날갯짓 준비하는 보물섬투어

편- 보물섬투어는 어떤가. 
김- M&A 계획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당초 6월 중순에 회생절차가 종료된다고 했는데, 회계처리상 복잡한 부분이 있어 조금 늦어졌다. 7월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며, 현재 직원 40명에서 더 충원할 계획이다. 또 60~80억 규모의 자본 투자가 진행 중인데, 회생절차가 끝나면 모기업인 아경그룹에서 투자를 더 할 예정이다. 
차- 얼마 전 방송에서 모기업 회장의 비리 의혹이 불거졌다.
김- 회장은 사퇴했고, 보물섬투어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다. 
편- 외부에서 온 경영진이 새로운 시선으로 경영하는 걸 지켜봐야할 것 같다. 영업 모델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 
김- 일단은 안정 지향적으로 갈 것 같다. 거창하게 새로운 것을 진행하기보다는 기존의 모델을 유지해가면서 조금씩 넓혀갈 것이다. 

 

●한 박자 쉬는 부산 박람회 

편- 하나투어 부산박람회는 올해 진행하지 않기로 확정된 건가. 
차-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고, 하나투어 영남지사를 통해 소식을 접했다.
김- 이렇게 되면 내년 수도권 박람회도 불투명한 것 아닌가. 
차- 수도권과는 별개로 부산 박람회는 취소 명분이 있다. 2019 한-아세안정상회의가 11월 말 벡스코에서 열리면서 장소 대여가 불가능해졌다. 그래서 여름이나 가을로 일정을 조정하려고 했는데 결국 올해는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고, 내년부터는 다시 진행하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김- 업계에서는 반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지- 요즘 다 온라인이나 모바일 기반으로 기획전을 진행하는데,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인 오프라인 박람회를 하나투어가 계속 끌고 가겠냐는 의견도 있다. 
편- 한-아세안 정상회의는 따지고 보면 핑계 같다. 원한다면 날짜를 조정해서 진행할 수도 있다. 또 수도권 박람회도 내년부터 진행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계속 돌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비슷한 포맷의 행사를 진행하다보면 어려움이 분명 생긴다. 여행업계의 박람회도 이제 전환점이 필요한 때가 된 것 같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차민경,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강화송, 이은지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지=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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