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A 회원사 일부 자발적으로 참여… “의존 높아져 비용 부담, 효용도 문제”

여행사가 홈쇼핑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일부는 횟수 조정에 나섰다.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원사 일부가 지난 6월 여행사의 홈쇼핑 진행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홈쇼핑 의존도가 높아지며 나타난 과도한 비용 지출, 중복 예약 수요에 대한 효용성 문제 등이 전체적으로 도마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KATA는 “동향파악 차원에서 여행사에 의견을 묻는 자리였고, 홈쇼핑에 대한 문제의식이 공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지난 11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여행사별로 매달 홈쇼핑 횟수를 10회 안쪽으로 제한하자는 의견도 도출,  일부 여행사는 이에 따라 7월부터 월 평균 홈쇼핑 횟수를 조정한 상태다. A여행사 관계자는 “여행 시장이 안 좋은 상태고 비용 부담도 크기 때문에 횟수를 조정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행동이 당장 큰 파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여행사도 더러 있는데다가 2개 이상의 여행사가 진행하는 공동 홈쇼핑 등은 횟수에서 제하는 등의 변수가 허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B관계자는 “개별 여행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참여하지 않는 여행사도 많다”라며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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