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관부, 국내외OTA 참여하는 협의체 9월중 발족 추진…자율가이드라인 마련해 준수

정부 부처와 국내외 OTA가 참여하는 ‘OTA 민관 협의체’가 구성된다. 정부와 OTA 간 소통은 물론 자율규제를 통해 건전한 OTA 영업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가칭 ‘OTA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이 관련 부처인 문관부와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9월 중 발족을 목표로 현재 국내외 주요 OTA와 협의체 참여를 조율하고 있다. 국내 OTA 중에서는 인터파크투어, 마이리얼트립, 야놀자 등이 참여의사를 밝혔고, 외국계 OTA 중에서는 일반여행업 등록을 통해 국내 기반을 갖춘 익스피디아와 트립닷컴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관부 관계자는 “외국계 OTA의 경우 본사 답변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최종 참석 여부를 결정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 같다”면서도 “늦어도 9월 중에는 발족해 OTA와 관련한 각종 현안에 대해 협의하고 개선책을 마련해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환불불가 상품 판매 등 OTA를 둘러싼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정부 일방의 규제와 통제를 통한 개선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OTA도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일종의 ‘자율정화’ 효과를 노리겠다는 계획으로도 볼 수 있다. 실제로 문관부는 협의체를 통해 ‘자율 가이드라인’을 도출하고 이를 OTA들이 준수해나가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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