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유류할증료 9월보다 하락
‘시차’ 탓…11월부터 여파 미칠듯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10월 발권분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는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9월보다 인하됐다.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상의 시차에서 비롯된 결과로 현재 지속되고 있는 유가상승 여파는 11월 유류할증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요 국적항공사에 따르면, 10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9월보다 한 단계 하락한 3단계가 적용된다. 대한항공은 현재 편도당 6,000원인 대권거리 500마일 미만 노선에 대한 유류할증료를 10월에는 5,200원으로 낮춰 부과한다. 현재 5만400원인 1만 마일 이상 목적지는 3만9,000원으로 하락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500마일 미만 노선은 현재 7,200원에서 4,900원으로 인하하며, 5,000마일 이상 노선은 현 4만1,900원에서 3만200원으로 인하한다. 


10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한 단계 낮아져 9월 5,500원에서 10월에는 4,400원이 부과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전달 16일부터 전달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때문에 10월 유류할증료에는 최근 본격화된 국제유가 상승세가 모두 반영되지 않아 9월보다 인하됐지만, 11월부터는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

 

김선주 기자 vagrant@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