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국자 수 242만명, 3.7% 감소, 1~8월 2,007만명 … 3,000만명 달성 불투명

8월 출국자 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018년 9월 -0.5% 기록 이후 11개월만의 역성장이다. 한·일 갈등 심화로 가장 큰 아웃바운드 시장인 일본 시장이 타격을 입으면서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3일 발표한 2019년 8월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8월 내국인 출국자수는 242만7,634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7% 감소했다. 2018년 9월 -0.5% 기록 이후 11개월만의 마이너스 성장률이다. 2012년 1월 이후 80개월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해 여행업계의 우려를 키웠던 지난해 9월의 뒷걸음질 폭보다 더 큰 하락이다. 때문에 여행경기 본격 하락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시각도 많다.


1~8월 누계치는 가까스로 플러스 성장률을 유지했다. 8월까지 출국자 수 누계는 전년동기보다 3.9% 많은 2,007만8,068명이다. 올해 상반기 1,500만7,849명이 출국해 올해 전체적으로 출국자 수 3,000만명을 넘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8월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여행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면서 이마저도 불투명해졌다.

 
한편, 8월까지 방한 외래객은 증가세를 보였다. 1~8월 방한 외래객 수는 1,147만3,58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했다. 중국(389만9,730명, +27.5%), 일본(225만8,168명, +22%), 타이완(83만7,171명)이 성장세를 보였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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