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호주·뉴질랜드행 각축전-증편에 전세기 뜨고 신규 취항까지… 반등 기회 잡은 호·뉴
[커버스토리] 호주·뉴질랜드행 각축전-증편에 전세기 뜨고 신규 취항까지… 반등 기회 잡은 호·뉴
  • 손고은 기자
  • 승인 2019.10.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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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특가 경쟁… 편도 3만원도 등장
프리미엄 및 4인 단독 출발 상품 출시

올해 동계시즌, 호주와 뉴질랜드에는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린다. 
신규 목적지 취항과 더불어 증편 및 기체 변경 등으로  항공 공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다. 
분주해진 호주와 뉴질랜드 여행업계의 현장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20년 만에 반가운 단비 


호주와 뉴질랜드 노선은 1998년 IMF 여파로 콴타스항공(QF)과 에어뉴질랜드(NZ)가 단항하면서 약 20년 동안 한국 국적사의 단독 노선이었다. 하지만 동계시즌이 시작되는 10월 말부터는 호주와 뉴질랜드 노선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외항사의 신규 취항은 물론 국적사들도 기존 노선을 증편하고 신규 목적지에 전세기를 띄우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호주·뉴질랜드 직항 현황<표1>을 살펴보면 올해 11월23일 에어뉴질랜드 인천-오클랜드 노선을 시작으로 12월8일 젯스타항공(JQ), 12월26일부터 2020년 2월21일까지 아시아나항공(OZ)이 각각 골드코스트와 멜버른(부정기)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또 대한항공(KE)과 아시아나항공이 기존에 투입했던 기종보다 좌석수가 더 많은 A380을 시드니 노선에 변경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브리즈번과 오클랜드 노선을 기존 주4회에서 주7회로 증편 운항한다. 뉴질랜드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뉴질랜드행 항공 좌석수는 약 5만6,500석으로 전년 동기 2만7,700석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도 특가에 애드온 요금 카드도 


공급은 수요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골드코스트와 브리즈번의 경우 약 1시간 거리로 가까워 젯스타항공과 대한항공을 편도로 결합한 구성도 가능하다. 양사 모두 편도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데 브리즈번(KE)의 경우 60만원부터, 골드코스트(JQ)는 17만4,700원부터로 책정됐다. 자유로운 일정을 선호하는 FIT들은 IN/OUT 목적지를 따로따로 설정하더라도 편도 특가를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취항을 두 달여 앞둔 젯스타항공은 지난달 27일 골드코스트 항공권을 편도 운임 3만원이라는 초특가 프로모션과 함께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19일 여행사를 대상으로도 배포한 W클래스 시리즈 그룹 좌석 운임은 편도 32만5,000원부터로 책정됐다. 제주항공과 코드쉐어를 맺었지만 제주항공이 판매하게 될 좌석은 약 20여 석 정도의 소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A여행사 관계자는 “젯스타항공에서 배분한 골드코스트 및 국내선 결합 요금으로 비수기의 경우 100만원 초반대까지도 상품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수기 특성상 오히려 인센티브 마켓에서는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호주 노선을 대폭 증편 운항하는 대한항공의 운임도 만만치 않다. B여행사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젯스타항공이 여행사에 배분한 요금을 보면 대한항공의 왕복 특가 요금도 70만원대까지 나온 상태라 젯스타항공이 약 10만원대 정도 저렴한 편이다”라며 “호주 패키지 여행 수요의 특성상 중장년층이 국적사를 선호하기 때문에 반응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멜버른 노선에 부정기 전세기를 투입하는 아시아나항공은 여행사에 시드니 노선을 더한 애드온 요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멜버른 운임이 다소 높게 책정된 상태라 여행사들의 반응은 다소 냉랭한 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0월9일까지 멜버른 왕복 항공권을 최저 141만원(총액)부터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10월21일부터 31일까지는 최저 144만원(총액)부터 판매한다. 


●신규 취항에 입지 좁아진 외항사 경유편


호주·뉴질랜드행 직항이 늘어나는 호재 속에서 제3국 외항사들은 다른 돌파구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동안 호주·뉴질랜드 노선을 적극적으로 판매해온 외항사는 대표적으로 로열브루나이항공(BI), 싱가포르항공(SQ), 캐세이퍼시픽(CX),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GA) 등이 있다. 


이들 외항사는 아시아를 경유하는 연합상품을 구성해 경쟁력 있는 운임과 국적사보다 다양한 노선을 무기로 삼아 공략했다. 하지만 당장 동계 시즌부터 호주와 뉴질랜드 국적사의 직항 공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제3국 외항사들의 움직임은 예년에 비해 축소된 상태다. 일례로 지난해 동계시즌 시드니+포트스테판+멜버른, 시드니+골드코스트+멜버른 연합상품을 판매했던 로열브루나이항공은 올해 동계시즌에는 연합상품 판매에 나서지 않는다. 로열부르나이항공은 “연합상품보다는 호주와 브루나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 패키지 상품이나 올 여름 취항한 브리즈번 노선을 이용한 호주 일주 상품을 소규모 그룹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호·뉴 상품은 ‘변신 중’ 


지난해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한 한국인 수는 각각 28만8,000여명, 8만7,853명으로 집계됐다. 관광 콘텐츠나 인프라 면에서 미주나 유럽에 비해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지만 여행시장에서 이렇다 할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동안 호주와 뉴질랜드 상품은 과도한 옵션 투어와 쇼핑, 항공 부족으로 인한 높은 상품가 등이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항공 호재를 등에 업게 됐으니 이제는 호·뉴 시장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는 게 여론이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에는 유럽 상품에 비해 저렴해야 팔린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점차 호주, 뉴질랜드 지역에도 옵션이 모두 포함된 프리미엄 상품이 늘어나고 있고 반응도 확인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에서만 보이던 4인 출발 확정 상품을 선보이는 여행사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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