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 축소, 부문 폐쇄… 상위 줄이고 실무자 늘려
여행 경기 불황 대비, 일본 시장 축소 결정적 작용

모두투어가 조직 슬림화에 초점을 맞춘 10월 정기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을 실시했다. 기존 6개 본부가 5개로 축소되고, 상품본부 아래 지역별 부문을 폐쇄했다. 모두투어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 빠른 대응을 위한 조직구조의 단순화, 현업 본부의 지원 기능 강화, 유사기능 통합을 위해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부문 폐쇄로 나타났다. 상품본부 내 각 지역 부문이 폐쇄되고 사업부 체제로 전환됐다. 영업본부에서는 대리점영업부문과 채널영업부문이 폐쇄되고 권역과 채널별로 통합됐다. ▲부서 재편도 실시됐다. 기존 전체 12개 영업부서를 거느리고 있던 대리점영업부는 서울지역 2개 부서, 수도권, 충청, 호남, 경남, 대구 등 7개 부서로 재편됐다. 온라인영업부와 제휴영업부는 채널영업부로 통합된다. ▲본부는 기존 6개(영업본부, 상품본부, 항공호텔사업본부, IT본부, 고객서비스본부, 경영지원본부)에서 고객서비스본부가 해체돼 5개 본부로 변경됐고, 사장 직속 대외협력실이 신설됐다. 


그 밖에 마케팅부분은 기존 상품과 영업본부를 전체 지원하던 것에서 각 본부의 지원부문으로 편입된다. 마케팅부분에 있던 마케팅부와 브랜드전략부는 통합되며, 경영관리부는 감사팀과 고객법무서비스부로 분할된다. e커머스사업부는 기능과 권한이 보다 강화됐다. 조직 구조가 크게 변함에 따라 총 121명의 임직원에 대한 전환배치 및 신규 보임이 이뤄졌다. 


모두투어의 이번 조직 개편은 2018년 말 하나투어의 대대적 조직 슬림화와 맥을 같이 한다. 여행 경기가 정체되고 주력 시장이었던 일본이 급속도로 무너진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일부를 제외하고 부문이 사라지면서 부문장 포함 직책자들이 한 단계씩 강등된 셈”이라며 “상위 직책자를 줄이는 대신 실무자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미 보직 변경에 따른 퇴사자도 등장, 후유증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승진
이사 정창근
이사대우 정효진, 백용현, 이철용, 육현우, 최성민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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