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한국인 방문자수 450만명도 가능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른 베트남
[커버스토리] 한국인 방문자수 450만명도 가능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른 베트남
  • 차민경 기자
  • 승인 2019.10.14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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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보이콧에 베트남 필사적 지원
다낭부터 푸꾸옥까지 신규 취항 잇따라
자유여행 비중 높아지며 호텔 공급 핵심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와 달리 베트남은 다양한 지방 노선이 개발됐고, 개발 중이다. 북부 하노이와 하이퐁에서부터 다낭, 나트랑, 호치민, 푸꾸옥까지 무려 6개 도시에 직항이 운영되고 있다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와 달리 베트남은 다양한 지방 노선이 개발됐고, 개발 중이다. 북부 하노이와 하이퐁에서부터 다낭, 나트랑, 호치민, 푸꾸옥까지 무려 6개 도시에 직항이 운영되고 있다

큰 보폭으로 시장 규모를 키워온 베트남이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을 얻게 됐다. 올 하반기부터 일본 시장이 뚝 꺾이면서 항공과 상품 등 여행 산업 전반에서 베트남이 필사적 지원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올초 한국인 방문객 450만명 달성이 예상됐던 베트남은 앞으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 국가가 될 전망이다. <편집자주>

 

●‘앞뒤 가릴 것 없이’ 취항 쑥쑥


7월 말 시작된 일본 여행 보이콧이 인근 중단거리 지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항공사들이 일본행 노선을 줄이거나 없애면서 다른 대체지 취항에 나섰기 때문이다. 비행 거리가 일본과 엇비슷한 중국, 타이완 등 단거리 목적지가 가장 유력했고, 실제로 많은 노선이 신설되며 수혜가 집중됐다. 


중거리인 동남아시아는 항공기 운용의 비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단거리에 비해서는 생각만큼 수혜가 크지 않았다. 대부분의 중거리 노선 신규 취항 스케줄은 9월 말 이후에 공식 발표, 취항 일정도 동계 이후에 집중됐다. 항공기 운용에 대한 융통성이 높아진 이후 취항이 확실시된 모습이다. 


베트남은 중거리 신규 취항 노선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동남아 단일국가 중에서 7월 이후 신규 노선이 가장 많이 늘어났고, 북부에서부터 최남단 푸꾸옥까지 목적지도 다양하게 분산됐다. 아시아나항공이 9월15일부터 푸꾸옥에 부정기편 취항을 시작, 동계부터는 정기편으로 전환하며 푸꾸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어 10월에 들어서는 남은 4분기 취항 일정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 중이다. 한국에 처음으로 진입하는 뱀부항공이 10월17일부터 다낭에, 11월16일부터 나트랑에 취항한다. 에어서울은 12월16일부터 하노이에, 12월18일부터는 나트랑에 취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11월21일부터 푸꾸옥 취항을 확실시 했다. 이스타항공도 이전 단발적으로 운영해왔던 푸꾸옥 노선을 12월1일부터 다시 재개한다.  


이는 베트남에 거는 업계의 기대를 증명한다. 다른 중거리 국가들의 최근 신설 노선은 국가당 1~2개에 불과하지만, 베트남만이 다수 항공사에 의한 다수 노선이 개설된다. 연 한국인 방문객 750만명인 일본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잠재력이 큰 나라라는 뜻이다. 

 

●달랏, 퀴논 등 소도시도 잠재력 테스트


수도권, 좀 더 후한 경우 지방 거점도시 1~2곳에 직항 노선이 집중되는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와 달리 베트남은 다양한 지방 노선이 개발됐고, 개발 중이다. 북부 하노이와 하이퐁에서부터 다낭, 나트랑, 호치민, 푸꾸옥까지 무려 6개 도시에 직항이 운영되고 있다. 


신규 노선 테스트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달랏과 퀴논이 대표적이다. 달랏의 경우 이미 몇 차례 전세기가 운영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부터 운영한 달랏 전세기를 2020년 3월까지 끌어간다. 관광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열악하지만 유수의 골프클럽이 있어 골프 여행을 핵심 타깃으로 잡았다. 


베트남 중부 퀴논도 이제 막 움트는 중이다. 다낭, 나트랑과 같은 해안 도시로, 베트남의 대형 부동산 기업인 FLC그룹이 리조트 및 골프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청주 기반의 로열관광은 뱀부항공을 이용한 퀴논 전세기를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 총 15항차 운영할 계획이다. 달랏과 비슷하게 골프 상품이 중심이지만, 해안 도시라는 특수성에 기반해 휴양과 관광에도 적절하게 일정이 할애됐다. 


업계에서는 베트남이 국가 차원에서 관광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고 이에 따라 관광 인프라가 빠르게 성장 중임에 따라 한국에서 베트남 시장이 갖는 영향력도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례로 푸꾸옥의 경우, 3~4년 전 한국에 처음 소개 됐을 당시 볼거리 부족과 숙박 시설 확보 어려움이 발목을 잡았다. 때문에 푸꾸옥 직항 항로가 단발성에 그쳤지만, 속속 대형 리조트가 오픈하고 관광 포인트가 개발되면서 올해 연말 기준 총 4개 항공사가 직항 정규편을 운영하는 규모로 확장됐다. 


●8월까지 280만명, 성장률 유지 중


자유여행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도 계속 확장되고 있다. 관광 인프라 개발 단계에서 한국 여행자가 급성장하면서 베트남은 패키지보다 자유여행 중심으로 성장했다. 휴양 콘셉트의 해안도시 위주로 베트남 여행이 흥행한 것도 자유여행 비중이 높은 이유 중 하나다. 때문에 랜드의 역할 중 호텔 수급 중요도가 높고, 호텔 전문 유통회사의 활약도 큰 편에 속한다. 


베트남 전국의 빈펄 리조트 객실을 한국에 공급하는 마케팅 하이랜즈는 지난 9월 에어텔닷컴에 투자, 안정적인 시스템 확보에 나섰다. 자체 시스템을 개발해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객실을 공급하기 위함이다. 올해 마케팅 하이랜즈의 빈펄 판매 목표는 연간 45만박으로,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 배경이다. 그 밖에도 피엘마케팅, J&J마케팅, 호텔앤에어 등 전문 업체들의 호텔 확보 경쟁도 치열한 상태다.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 방문객은 올해 400만명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8월까지 베트남을 찾은 한국인 방문객은 280만명으로, 남은 4개월 동안 성장률을 유지한다면 최대 450만명까지도 넘볼 수 있는 상태다. 물론 근래 급격하게 시장이 커지고, 공급에 수요가 미달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면서 일각에서는 성장성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타났다. 그러나 일본 여행 보이콧으로 업계의 총력이 베트남에 모이게 되면서 시장은 다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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