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마이너스
일본·홍콩 악재에 경기침체까지 겹쳐

양대 홀세일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나란히 적자로 전환했다. 3분기부터 본격화 된 일본 보이콧 여파를 고스란히 입은 결과다. 한·일 외교 갈등 및 홍콩 시위 등 국제적인 이슈가 겹친데다가 경기 침체도 지속되고 있어 얼어붙은 여행심리는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부분에서 모두 빨간불이 들어왔다. 매출액은 각각 12% 감소한 1,832억원, 28% 감소한 69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양사 모두 적자전환했다. 하나투어는 영업손실 28억원, 당기순손실 70억원을 기록했고, 모두투어는 영업손실 22억원, 당기순손실 8,700만원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일본 시장 타격 심화가 영향을 미쳤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발표한 월별 실적에 따르면, 일본 실적은 7월 양사 모두 -40%에 육박하는 감소율을 기록한 이후 감소폭을 더 키워 9월에는 모두투어가 -90.8%, 하나투어가 -75.4%를 기록하며 대폭 하락했다. 


일본 시장은 한일 갈등 지속과 동계 시즌 항공사 일본 노선 감편이 맞물려 내년 초까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동남아 성수기에 접어든 만큼 신규 취항한 동남아 노선과 중국 노선을 바탕으로 4분기에는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레드캡투어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619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69억원, 당기순이익은 12.3% 감소한 41억원을 기록했다. 


이은지 기자 @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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