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에 기수 돌린 항공사 … 재운항 여부도 불투명
홍콩 시위에 기수 돌린 항공사 … 재운항 여부도 불투명
  • 손고은 기자
  • 승인 2019.11.21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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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국제공항 10월 승객 -13%, 항공 -6.1% … 7C·TW·LJ 등 국적 LCC 홍콩행 줄줄이 감편

홍콩 시위로 세계 항공사들이 홍콩 노선을 줄줄이 감편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당초 항공사들의 동계시즌 운항 계획보다 운항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제주항공은 인천-홍콩 노선을 이미 11월3일부터 기존 주14회에서 주10회로 감편했으며, 이어 11월17일부터 12월17일까지 한 달 동안은 주7회까지 운항 횟수를 줄인다. 진에어는 인천-홍콩 노선을 11월1일부터 24일까지, 티웨이항공은 대구-홍콩(일1회) 노선을 12월20일까지 중단한 상태다. 재개 운항 예정일 이후부터 스케줄 조회 및 예약이 가능하다는 계획이지만 사실상 재운항 여부는 시위 상황에 달려있다. 대한항공 등 다른 항공사들도 홍콩행 노선을 탄력적으로 운항하거나 일시 중단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특히 중국 국적 항공사들의 움직임이 가장 분주하다.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적 항공사들은 홍콩 시위가 고조에 다다른 11월 둘째 주를 기점으로 줄줄이 홍콩행 항공 운항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샤먼항공은 홍콩-푸저우(장시성)·항저우·취안저우(천주)·샤먼 노선을 내년 1월1일부터 3월28일까지 운항하지 않는다. 11월1일부터 주3회 취항 예정이었던 티벳항공의 라싸-홍콩 노선도 취항일이 12월1일까지 연기됐다. 춘추항공은 상하이(푸동)-홍콩 노선을 11월17일부터 12월16일까지 기존 일2회에서 일1회로, 상하이항공은 해당 노선에 B737-800 대신 A330-300으로 교체 투입한다. 중국동방항공이 상하이(홍차오)-홍콩 노선을 10월27일부터 기준 주56회에서 주 32~33회 수준으로 가장 많이 감편한 상태다. 중국남방항공은 선양과 이우 노선을 각각 12월21일, 2020년 1월3일까지 운항하지 않는다. 그밖에도 베이징, 청두, 시안, 톈진, 난징 등 다수의 홍콩행 노선이 감편된 상태다. 


이밖에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도 덴파사르-홍콩 노선을 주7회에서 주2회, 자카르타-홍콩 주14회에서 주2회로 대폭 감편했다. 세부퍼시픽항공, 싱가포르항공, 필리핀항공, 에어아시아, 콴타스항공 등 아시아태평양 항공사는 물론 유나이티드항공, 에어캐나다, 에미레이트항공 등 장거리 항공사들의 홍콩 노선 감편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홍콩국제공항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홍콩국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13%, 항공편수는 -6.1%를 기록하면서 시위 시작 이래 가장 가파른 낙차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미 10월 말 동계시즌부터 감편을 결정한 항공사들에 이어 시위 상황이 격화되자 일시적으로 항공편을 중단하는 항공사들도 늘어나 11월 홍콩행 노선은 더욱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캐세이퍼시픽항공의 홍콩 인바운드 승객수 성장률은 지난 8~9월 사이 -38%, 10월에는 -35%를 나타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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