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노리는 스타트업
동남아 노리는 스타트업
  • 곽서희 기자
  • 승인 2020.01.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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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A 유통에 유리 … 모바일 이용 및 재구매율↑
여행 스타트업 회사들이 동남아시아 여행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의 국가가 해외 진출의 시작점으로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베트남 다낭
여행 스타트업 회사들이 동남아시아 여행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의 국가가 해외 진출의 시작점으로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베트남 다낭

여행 스타트업 기업들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다. 동남아 여행시장이 급속도로 성장세에 접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자유여행객 수요가 많고 모바일 시장의 성장률이 높다는 것이 공통된 이유다.


올해 여행 스타트업들은 앞 다투어 해외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타깃을 넓혀 성장 기반을 다지고 사업을 확장시키겠다는 포부다. 그 시작점으로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동남아 국가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일본과 홍콩 여행 수요의 하락으로 동남아가 대체지로 떠오른 것과 관련 있다. 성장가도에 들어선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해 글로벌 진출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FIT 비중이 크다는 점도 동남아 시장에 주목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다. 트래볼루션 배인호 대표는 “육로를 통해 태국,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을 방문하는 미주 및 유럽의 자유여행객이 많아 단품 상품을 글로벌 OTA로 유통하는 데 유리하다”고 전했다.


특히 FIT 중에서도 20~30대 젊은층이 스타트업의 주 타깃이다. 동남아시아 여행 상품이 체험 중심형으로 공급되고 있는 가운데 20~30대 FIT들 역시 로컬 체험상품 선호도가 높아 수요와 공급이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모바일을 통한 구매 의존도가 높은데, 동남아 모바일 시장이 급성장한 점도 많은 스타트업이 동남아 시장에 주목하게 하는 데 한몫 했다. 스테이폴리오 이상묵 대표는 “특히 베트남의 경우 유선 통신망에서 무선 통신망으로 빠르게 전환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등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전했다.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 역시 “동남아의 모바일 시장은 4G 네트워크의 등장과 함께 급성장했으며, 데스크톱 유저 대비 예약 전환율과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필리핀이나 싱가포르처럼 공용어가 영어인 국가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언어적 측면에서 편리한 경우도 있다. 홈페이지나 앱의 언어 서비스가 영어로 설정돼있을 시 번역 등에 필요한 추가 인력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에 비해 대내외 정치적 문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도 강점이다. 


한편, 2020년에도 동남아 인·아웃바운드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여행업계의 전망이다. 정부가 아세안 국가와의 항공 자유화를 추진함에 따라 동남아 노선이 확대됐고, 다양한 인바운드 관광시장 활성화 정책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곽서희 기자 seo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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