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중국 인바운드 단체관광 현황 살펴보니- 사드 이전 75%까지 회복한 중국 인바운드, 따이공 여전히 난관…폐렴 악재까지 겹쳐
[커버스토리] 중국 인바운드 단체관광 현황 살펴보니- 사드 이전 75%까지 회복한 중국 인바운드, 따이공 여전히 난관…폐렴 악재까지 겹쳐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0.01.27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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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전체 602만4,200명, 사드 이전 74.6%
크루즈, 온라인 판매 금지 등 4불 정책 여전해
시진핑 방한이 관광 시장 정상화 해법될까

사드 여파로 400만명대에 머물던 방한 중국인 수가 지난해 600만명을 돌파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4불 정책을 고수하고 있고, 대리구매상인 ‘따이공’이 활개를 치고 있어 패키지 시장은 여전히 난관을 겪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예정된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우한 폐렴’이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편집자주> 

●2019년 600만명 돌파 … 사드 이후 최고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6년 806만명을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 정부의 한한령이 시작된 2017년 3월부터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기 시작해 2017년에는 전년대비 48.3% 감소한 416만명에 그쳤다. 마이너스 성장의 늪에 빠졌던 중국 인바운드는 2018년 3월 전년동월대비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전년대비 14.9% 성장한 478만명, 2019년에는 전년대비 25.8% 증가한 602만4,200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인 2016년의 74.6%까지 회복했다. <표1>


올해도 중국 인바운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대규모 중국인 인센티브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알렸다. 지난 7일 중국의 건강식품·보조기구 업체인 이융탕 임직원 5,000여명이 한국을 찾았는데, 2017년 3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여행을 금지한 이후 최대 규모의 단체여행객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어 동계 시즌 동안 3,500여명의 중국 학생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2017년 말부터 제한적으로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상하이, 장쑤성, 베이징, 산둥성, 후베이성, 충칭시 등 6개 지역 단체 관광을 허용한 상태다. 주요 대도시 단체 관광 빗장이 풀리면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주요 인바운드 여행사들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A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인바운드 단체 관광은 해를 거듭할수록 나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회복세가 더디다”며 “사드 이전에 비해 40%까지 회복된 것 같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 4불 정책 여전히 난관


주요 인바운드 여행사들은 중국 정부가 고수하고 있는 4불 정책이 관광 시장 정상화의 걸림돌이라고 전했다. 4불 정책은 ▲전세기·크루즈 금지 ▲온라인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 ▲롯데그룹 계열사 이용 금지 ▲대규모 광고·온라인 판매 제한이다.


사드 이전까지 크루즈는 단체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해왔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6년 164만명에 달했던 중국 크루즈 관광객은 사드 여파가 시작된 2017년 4~12월 8,800명으로 감소했다. 2017년 전년대비 -85.9%의 성장률을 보인 이후, 2018년 -96.8%로 또 한 번 폭을 키우며 7,515명을 기록했다. 2019년 11월까지 중국 크루즈 관광객은 7,825명으로 전년대비 +4.1%로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전체 인바운드 회복세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표2>


크루즈를 통해 중국 인바운드를 집중적으로 유치하던 한 여행사는 중국 정부의 한한령 이후 중국 인바운드 유치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정부 차원에서 금지했으니 손 쓸 방도가 없다는 것이다. 다른 크루즈 관계자는 “사드 이전에는 중국과 부산, 제주를 거쳐 일본으로 가는 크루즈 운항이 활발했는데 사드 이후로 전면 중단된 상태”라며 “크루즈 관광을 넘어서 중국 시장이 활기를 띠기 위해서 크루즈 제한 해제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중국 내 온라인 상품 판매도 여전히 금지되고 있다. 지난 14일 씨트립에서 4박5일 한국 관광 상품이 올라왔다 삭제되는 등 중국 여행사들이 슬금슬금 상품을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에 온라인 상품 판매가 다시 허용되느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실질적인 판매가 이뤄지지는 않는 상황이다. 


●따이공 활개에 우한 폐렴 악재까지


한국 면세점에서 면세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재판매하는 ‘따이공’도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C여행사 관계자는 “사드 여파 이후 따이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면세점과 바로 접촉해 작업을 진행하니 여행사가 설 자리가 없다”고 전했다.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맞춰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D여행사 관계자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체감상 따이공이 중국 인바운드의 30% 정도를 차지한다고 본다”며 “따이공을 없앨 수 없기 때문에 이를 하나의 트렌드로 받아들여 패키지 일정에 자유시간을 많이 부여 하는 등 여행 상품에 변화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갑자기 불어 닥친 우한 폐렴도 변수다. 중국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이라고 밝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둔 시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인바운드 여행사들은 22일 현재까지는 큰 영향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를 전했다. E 여행사 관계자는 “사드 이후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 폐렴 영향은 크게 없다”며 “다만 전염병이 발생하면 양국 교류가 없어지기 때문에 그마저도 사라질까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상반기 시진핑 주석 방한이 열쇠?


올해 상반기 시진핑 주석의 방한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상반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국 여행시장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기대와 여전히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공존했다. 한 중국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는 “시진핑 주석이 방한해 관광교류 정상화에 대한 긍정적인 합의를 도출해 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한한령 해제 등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모르는 일”이라며 “사드 이후 양국 관계 정상화에 대한 많은 얘기가 나왔는데 중국 시장 특성 상 실질적인 조치가 취해지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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