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별 홍보·마케팅 사업 계획 세분화
45세 이상 중장년층 타깃 마케팅 강화

올해 캐나다는 한층 더 성숙해질 전망이다. 캐나다관광청은 여행의 동력이 단순한 경험을 넘어 내적인 이유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여행을 통해 참된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게 돕겠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올 가을에는 처음으로 퀘벡시티까지 전세기 하늘길이 열린다. 캐나다관광청 이영숙 대표로부터 올해 계획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주>  

캐나다관광청 이영숙 대표는 “올해 캐나다관광청이 45세 이상 중장년층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함에 따라 여행사와 항공사들과의 협업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주요 파트너사들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캐나다관광청
캐나다관광청 이영숙 대표는 “올해 캐나다관광청이 45세 이상 중장년층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함에 따라 여행사와 항공사들과의 협업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주요 파트너사들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캐나다관광청

-올해 ‘새로운 나를 찾는 여행, 캐나다’ 마케팅 브랜드를 론칭했다 


캐나다관광청은 지난해 랑데부 캐나다에서 새로운 브랜드, ‘Canada. For Glowing Hearts’, (한국어로 ‘새로운 나를 찾는 여행, 캐나다’)를 공식적으로 론칭했다. 그동안 여행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여행자들의 여행 패턴과트렌드, 동력도 변화를 거듭해왔다. 어느 곳을 ‘가봤다’는 것 자체가 중요했던 시기를 지나, 지난 수 십 년간은 무엇을 ‘해봤다’는, 여행지에서의 다양한 ‘체험’이 중요했다. 하지만 여행이 일상이 된 지금, 여행을 가게 만드는 가장 큰 동력은 진정한 심신의 휴식, 자아 찾기, 배움 등 ‘내적인 이유’로 바뀌고 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열린 마음,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용기로 진정한 자신을 찾을 준비가 된 여행자들을 위한 완벽한 여행지가 캐나다다. 더 많은 한국인들이 캐나다 여행을 통해 참된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고대한다. 


-그동안 젊은 여행객을 타깃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올해는 타깃층도 45세 이상으로 다소 이동했다. 그만큼 여행사들과의 협업이 중요해 보인다 


한국 시장에서 캐나다는 지난 5년간 FIT가 주도하는 여행지로 바뀌었다. 연령대도 낮아져 25~39세의 여행자가 캐나다를 가장 많이 찾고 있다. 지금도 젊은 층이 더 많이 캐나다를 찾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아웃바운드 전체로 봤을 때 45세 이상 중장년층의 해외여행 비중이 가장 크고 1인당 지출도 상대적으로 크다. 때문에 캐나다관광청에서는 올해부터 기존의 25~39세 뿐만 아니라 45세 이상 중장년층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항공사, 여행사와의 협업이 더 없이 중요하며 작년 하반기부터 주요 캐나다 판매 여행사들과 함께 올해 연간 협업 계획을 세우는 등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업계가 큰 어려움에 처해 있어 계획대로 실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어둠의 끝은 분명히 있고, 터널을 나왔을 때 바로 뛸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시간으로 여기며 주요 파트너 여행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더 활발히 하고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새로운 브랜드와 함께 ▲가을 시즌 수익성 제고 ▲동계 시즌 여행자 수 제고 ▲하계 시즌 더 다양한 지역의 숙박일 수 제고까지 세 가지 사업목표에 따른 마케팅·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드디어 퀘벡 직항 전세기 하늘길이 열린다 


드라마 <도깨비>가 방영되기 전, 퀘벡은 나이아가라 폭포, 로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숨은 보석이었다. 캐나다관광청이 실시하는 연간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드라마의 큰 성공 이후 퀘벡은 한국인이 가장 가고 싶은 캐나다 여행지로 1위를 차지하며 실제 한국인의 방문 수도 크게 성장했다. 드라마의 성공과 관광청의 마케팅 노력이 퀘벡뿐만 아니라 캐나다가 이상적인 여행지로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했다는 생각에 기쁘다. 이번 전세기는 한 여행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대규모 공급석이 추가되는 것은 아니나 향후 정규편 투입 가능성 타진에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될 거라는 생각에 긴장되는 것이 사실이다. 캐나다관광청이 리드하는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이번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가지고 협업을 결정한 퀘벡시티 관광청과 퀘벡시티 공항과 함께 성공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당 여행사의 전세기 상품 판매를 응원하고자 한다. 


-퀘벡 이외에 올해 주목할 목적지가 있다면


우선 가을 시즌 집중적으로 홍보하게 될 여행지와 테마는 유콘 화이트호스 및 노스웨스트 준주 옐로나이프의 오로라, 로키 가을 트레킹, 동부 메이플 상품 등이다. 또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세일즈 증가를 목표로 오로라 여행, 거대한 겨울 놀이터 로키, 겨울 나이아가라 폭포, 세계 최대 윈터 축제, 퀘벡 윈터 카니발,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개최되는 윈터 루드 등을 포함한 겨울 축제, 쇼핑, 크리스마스 라이팅 등 빛을 소재로 한 도시 여행상품을 알릴 예정이다. 완전히 새로운 지역이 아니라, 이미 잘 알려진 아이콘 여행지에서 크게 멀지 않은 지역들을 일정에 포함해 전체 체류일 수를 늘리는 방안도 적극 확대한다. 나이아가라 폭포와 토론토 여행에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는 세인트 제이콥스, 풍요로운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 킹스턴, 수생마리 등을 선택적으로 추가하는 일정이 적절한 예가 되겠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여행업계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너무나 어려운 상황인 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매우 조심스럽다. 하지만 “The show must go on!”이라고 말하고 싶다. 한국은 전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나라이기에 분명히 어려움을 딛고 금방 일어설 것이라고 믿는다. 좌절하고만 있기에는 그동안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 정말 아까운 것 같다.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더 튼튼하게 체질개선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하나 풀어나가며 차근차근 준비하는 시간으로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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