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리조트 홍진우 팀장
허니문리조트 홍진우 팀장

요즘 20~30대 젊은 세대들의 소비 트렌드인 ‘가치소비’와 SNS가 허니문 시장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SNS에서 이목을 끌 수 있는 보다 특별하고 멋진 호텔을 선호하는데 가격이 높아도 기꺼이 지불하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또 비즈니스 클래스 문의도 예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몇몇 항공사들도 이원구간 비즈니스 클래스 특가를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에티하드항공은 아부다비를 경유하는 몰디브 노선 비즈니스 특가를 190만원대에 출시하며 경유지에서 체류하는 동안 호텔 2박도 지원한다. 에티하드항공의 몰디브 노선은 경유 시간이 다른 항공사에 비해 긴 편이지만 이처럼 가격이나 호텔 지원 등 부수적인 혜택이 커 이를 선택하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모리셔스도 마찬가지다. 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하면 두바이를 경유하는데, 두바이 자체가 또 하나의 새로운 목적지이기 때문에 가는 김에 함께 여행하길 선호하는 이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칸쿤의 경우 라스베이거스나 뉴욕을 경유하는 수요가 가장 많지만, 이들 도시를 이미 여행한 경험이 있다면 LA나 시애틀을 경유해 칸쿤으로 향하는 수요도 종종 발생한다. 


앞으로 허니문리조트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의 휴양지도 주목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한국인 사이에서 유럽에 대한 로망이 큰데다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유럽의 멋진 섬들도 많기 때문에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