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3월10일부터 인천-로마·칠레산티아고 단항
2월4일부터 공식 웹사이트, OTA서 예약도 불가

재취항 6년 만에 알이탈리아항공의 인천-로마 노선이 흔들리고 있다. 이탈리아의 유력 일간지 코리에 델라 세라는 알이탈리아항공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로마-칠레 산티아고·인천 노선의 운항을 3월29일부터 10월 말까지 중단한다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반면 한국사무소는 지난 20일 “아직 본사로부터 어떠한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며 “하계시즌 인천-로마 주4회 노선 운항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로마 판테온
재취항 6년 만에 알이탈리아항공의 인천-로마 노선이 흔들리고 있다. 이탈리아의 유력 일간지 코리에 델라 세라는 알이탈리아항공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로마-칠레 산티아고·인천 노선의 운항을 3월29일부터 10월 말까지 중단한다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반면 한국사무소는 지난 20일 “아직 본사로부터 어떠한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며 “하계시즌 인천-로마 주4회 노선 운항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로마 판테온

알이탈리아항공(AZ)의 인천-로마 노선이 재취항 6년 만에 흔들리고 있다. 
이탈리아의 유력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는 지난달 17일 알이탈리아항공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로마-칠레 산티아고·인천 노선의 운항을 3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중단한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 몇 달간 두 노선의 실적이 좋지 않았으며, 4월 리스 계약이 만료되는 A330 2대와 B777-300 1대를 반환할 예정이라고 단항 원인을 분석했다. 또 6월 로마-샌프란시스코 취향에 맞춰 B777-200을 투입하면서 장거리 노선 추가 운항에 대한 여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4월 이후 해당 노선을 예약한 고객들은 로마-인천은 대한항공을, 로마-칠레 산티아고는 아르헨티나항공을 탑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항공 전문 매체 루트 온라인(Routes Online)은 지난달 25일 ‘알이탈리아항공이 3월10일부터 로마-인천, 3월20일부터 로마-칠레 산티아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확정적으로 보도했다. 첫 외신 보도가 나온 이후 알이탈리아항공 한국사무소는 본사로부터 어떠한 소식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2월24일 입장을 표명했다. 알이탈리아항공 한국사무소 관계자는 “보도가 나온 만큼 이른 시일에 추가적인 내용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지만 실제 예약 과정에서는 알이탈리아항공의 운항편이 사라져 단항 외신 보도의 신뢰성에 무게를 더했다. 알이탈리아항공 공식 홈페이지(2월27일 기준)뿐만 아니라 네이버 항공, 스카이스캐너 등의 OTA에서 3월10일 이후 인천-로마 노선(월·화·금·일요일)을 검색할 경우 모두 코드셰어를 맺고 있는 대한항공 운항편만 예약 가능한 상태다.


한편, 한국공항공사의 항공통계에 따르면 2019년 7~11월 알리탈리아항공의 인천-로마 노선을 이용한 탑승객은 3만7,002명, 탑승률은 약 87.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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