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지워가는 코로나, 괌마저 잠식 위협
여행지 지워가는 코로나, 괌마저 잠식 위협
  • 이성균 기자
  • 승인 2020.03.23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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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3명 확진, 괌정부 여행자 입국 제한 계획
1~2월 한국인 7.8% 감소, 3월 여객 70%가량 줄듯
3월16일 기준 괌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괌 정부는 정부 기관 휴관, 휴교, 입국 제한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로 2월부터 감소세에 접어든 괌 여행 시장은 더욱 움츠러들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6일 괌 앤토니오 B. 원 팻 국제공항의 한산한 출국장 모습
3월16일 기준 괌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괌 정부는 정부 기관 휴관, 휴교, 입국 제한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로 2월부터 감소세에 접어든 괌 여행 시장은 더욱 움츠러들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6일 괌 앤토니오 B. 원 팻 국제공항의 한산한 출국장 모습

인기 휴양지 괌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괌 현지 정부는 3월15일까지 총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하며, 3월16일부터 2주간 사법부, 교육부를 비롯한 일부 정부 기관의 잠정 휴관, 휴교, 50명 이상 모임 금지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또 비거주자(여행자)의 입국도 제한할 예정이다.


괌정부관광청이 3월16일 공유한 괌 정부의 입국 제한 내용을 보면, 괌 보건사회복지국(DPHSS)에서 발급받은 코로나19 비 감염 증명서가 없는 비거주자는 의무적으로 격리 조치가 적용되며, 격리 조치 또는 치료에 발생한 모든 비용은 당사자와 항공사가 책임져야 한다.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국가에서 일주일 이상 체류한 비거주자는 의무적으로 검역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지침에 따른 구체적인 사항들은 3월16일 현재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괌정부관광청 한국지사는 지난 16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나온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검역 절차, 외국인의 비 감염 증명서 발급 등에 관한 세부 지침이 없으며, 인천공항에서 발급하는 검역확인증으로 입국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3월16일 정상 운항했으며, 탑승객들의 입국도 수월했다.

그렇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괌정부관광청은 지난 20일 괌 입국을 위해서는 반드시 괌 보건사회복지국(BPHSS)에서 발급하는 비 감염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입국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괌 정부의 이번 발표로 여행 시장은 더 움츠러들 전망이다. 코로나19 탓에 이미 2월부터 괌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감소추세였는데, 한국 시장에서도 자유여행과 허니문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괌정부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괌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한 27만4,109명이며, 한국인 관광객은 11만8,631명(-7.8%)으로 집계됐다. 3월은 그 폭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3월1일부터 15일까지 한국-괌 노선의 여객은 전년동기대비 79.4% 감소한 1만2,072명(항공정보포털시스템, 출도착 기준)이었다. 


A여행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2월부터 임산부 고객의 예약은 전부 취소됐고, 가족여행도 취소 문의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전했으며, 괌 호텔 관계자도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순 없지만 예약이 작년보다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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