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여행상품으로 내나라 여행] 제주, 모든 이에게 치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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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0.05.03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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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제주힐링프로젝트] 곶, 오름, 올레 그리고 바당 3일 中
거문오름 억새가 바람을 따라 흔들린다
거문오름 억새가 바람을 따라 흔들린다

느린 관찰 속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있다. 가령 따스한 봄바람에 미세하게 흔들리는 나뭇잎이라던가, 멈춰 서서 두어 번 숨을 마셨다 내쉬길 반복해야만 느껴지는 텁텁하고 구수한 흙냄새라던가. 서귀포 치유의 숲과 거문오름은 모두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편한 옷차림과 운동화도 필수. 게다가 방문객이라면 지켜야 할 사소한 매너가 있으니, 바로 라디오와 스마트폰의 소리는 잠시 꺼두고 숲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서귀포 치유의 숲은 말 그대로 치유의 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무장애숲길인 노고록헌(여유있는)숲이 맞이하는데, 마치 자신을 돌아보고 보듬어 줄 권리는 누구에게나 평등하다고 속삭이는 듯하다. 노고록헌숲을 지나면 제주 고유의 소리를 본 딴 10개의 숲길이 나온다. 총 15km의 넓은 숲길의 끝자락에 위치한 힐링센터에서는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간단하게 스트레스를 측정할 수도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도 놓치지 마시길. 산림 치유 프로그램과 마을힐링해설사와 함께 하는 숲길 힐링 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 

한낮의 따사로운 햇볕이 서귀포 치유의 숲에 깃든다. 입구에는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걸려있다
한낮의 따사로운 햇볕이 서귀포 치유의 숲에 깃든다. 입구에는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걸려있다

거문오름은 정상 코스, 분화구 코스, 전체 코스 총 3가지 코스로 나뉘어있다. 탐방로는 짧게는 1시간부터 길게는 3시간30분까지 소요된다. 오르막길을 따라 펼쳐진 삼나무 군락지를 지나면 희귀식물인 붓순나무, 식나무들이 반겨준다. 주변을 가득 메우는 초록색에 눈이 맑아지고, 지저귀는 청명한 새소리에 귀가 뻥 뚫린다. 용암동굴의 천장이 무너지면서 생긴 용암협곡, 지층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풍혈, 항아리 모양의 독특한 수직동굴까지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해본다. 용암함몰구에서는 연중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돼 겨울에도 울창한 숲을 유지하고 독특한 식생을 구성한다. 거문오름은 아픈 역사마저 품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은 제주를 군사기지로 이용하고자 했는데, 탐방로를 걷다 보면 일본군이 만들어 놓은 10곳의 갱도진지를 발견할 수 있다. 

 

글·사진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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