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부터 외국 입국자 2주 격리 해제
작년 한국서 29.3% 증가한 63만명 방문

스페인이 7월1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고 관광 시장을 개방한다. 사진은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 / 스페인관광청
스페인이 7월1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고 관광 시장을 개방한다. 사진은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 ⓒ스페인관광청

스페인이 7월1일부터 빗장을 풀고 해외여행객을 맞이한다. 

스페인 페드로 산체스(Pedro Sanchez) 총리는 7월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을 허용한다고 5월23일 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스페인 정부도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화 조치를 7월1일부터 해제한다고 BBC 등 주요 외신이 5월25일 보도했다. 스페인은 2019년 8,37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며 프랑스에 이어 세계 제2의 관광 대국 자리에 올랐다. 한국 시장도 계속 성장 중이다. 스페인관광청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대비 29.3% 증가한 62만9,481명이다. 총지출은 6억100만 유로(한화 약 8,110억원)로 아시아 태평양 국가 중 3위를 기록했다. 


스페인관광청 마지 카스텔토르트(Mag Castelltort) 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한국인들이 여행 계획을 변경하지 않고 스페인을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스페인 국민들은 코로나19 위기를 잘 이겨낸 한국을 존중하고, 한국인들의 방문을 더 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 여행 수요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가 특별여행주의보를 6월19일까지 연장하는 등 여전히 해외여행에 신중한 입장이고, 내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14일 자가격리 조치 해제 시기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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