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관광 살리기 시동…여행상품 선결제 30% 할인
내수관광 살리기 시동…여행상품 선결제 30% 할인
  • 이성균 기자
  • 승인 2020.06.0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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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여행사 연계참여 ‘여행사 패싱'우려도
고속열차·버스 할인, 숙박 쿠폰 100만개 지원
여행주간 한달로 늘려 6월20일~7월19일 실시
정부가 지난달 26일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관광내수 회복을 위한 각종 정책을 발표했다 ⓒ국무총리실
정부가 지난달 26일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관광내수 회복을 위한 각종 정책을 발표했다 ⓒ국무총리실

정부가 각종 할인 혜택으로 관광내수 살리기에 시동을 걸었다. 그렇지만 코로나19로 빈곤에 허덕이는 여행사가 혜택의 수혜자가 될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5월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과 관광산업 규제혁신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국내여행 수요 촉진을 위해 여행주간 기간 연장(기존 2주에서 한 달로 확대, 6월20일~7월19일), K방역 기반의 안전여행 확산, 최대 4만원 숙박할인 쿠폰 100만개 지원, 여행상품 선결제시 30% 할인, 추첨을 통한 국민관광상품권 5만원권 12만명 지급, 치유관광지 50선 상품 최대 5만원 할인, 전국 놀이공원 최대 60% 할인, 관광벤처 상품 40% 할인, 부산.경북.전북.서울.인천.울산 등 지역여행 할인 등의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 대상으로 허용됐던 도시지역 민박업을 내외국인 모두가 이용할 수 있게 확대 허용하는 등 규제 완화를 통한 관광산업 지원도 계획 중이다. 


특히 여행업계가 제안했던 여행상품 사전판매 방안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국내 여행상품 선결제시 30% 할인 혜택(8월 이후, 15만명)을 제공하는데, 할인 대상 상품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공모사업에는 여행사와 지자체가 연계해 참여해야 하며, 상품 구성 시 숙박+교통+식음+체험상품+관광지 입장료 등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 국내상품 취급 여행사뿐 아니라 상품개발이 가능한 모든 종류의 여행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선결제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여행 출발 전 계약 해제 시 환불 및 변경처리 유연화’, ‘감염병 유행으로 여행하지 못할 경우 100% 환불’ 등을 계약서에 명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숙박 할인쿠폰의 경우 국내 온라인사이트에서 호텔·콘도·한옥 등 모든 종류의 등록 숙박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100만개(1인1매 한정)를 8월부터 지급할 계획이다. 7만원 이하 숙박은 3만원, 7만원 초과 숙박은 4만원권을 제공한다. 예약은 8월부터 가능하나 숙박 가능일은 9~10월로 제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5월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발표된 것은 가이드라인”이라며 “담당 부서와 관련 업체들이 협의해 구체적인 기준을 곧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의 이번 발표에 대해 여행업계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여행사 패싱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다. 여행객이 여행사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A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상품 선결제 할인을 제외하고는 여행사가 직접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인 것 같다”며 “구체적인 사업 방법이 나오지 않은 만큼 여행업계와 소통해 여행사가 관여할 수 있는 범위가 더 넓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총 4조6,000억원의 관광지출과 8조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3조5,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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