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바우처 및 할인쿠폰 지급 방식…여행사·항공사 자발적 할인 움직임도

세계 각국이 국내여행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사진은 일본 국토교통성의 'Go to' 계획안 / 일본 국토교통성 캡쳐
세계 각국이 국내여행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사진은 일본 국토교통성의 'Go to' 계획안 / 일본 국토교통성 캡쳐

세계 각국에서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여행 바우처, 할인쿠폰 지급 등 대규모 캠페인 진행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비록 내국인에 한정된 지원책이지만 내수시장 활성화가 해외시장 회복에도 한층 속도를 더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약 19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7월 말부터 ‘Go To Travel'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여행사를 통해 국내여행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여행자금 50% 상당의 할인쿠폰을 부여한다. 1인 1박 당 최대 2만엔(약 23만원)으로 숙박, 레스토랑, 지역 기념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가능하다. 등록된 음식점에서 사용가능한 프리미엄 식사권 제공과 프로모션 관광상품 개발도 동시에 진행된다. 


타이완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국내관광 바우처를 지급한다. 총 3단계에 걸친 관광산업 진흥 조치 중 하나로, 기간은 8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다. 6월 중 구체적인 최종 계획안이 발표되며 약 8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프랑스는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인 그랑테스트 주민을 대상으로 여행상품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당 500유로 상당인 체크바캉스(Cheque-Vacances) 1만장을 중하위 소득계층에 배포하는 방식이다. 


베트남은 6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베트남인들의 베트남 여행(Vietnamese People Travel in Vietnam)‘ 캠페인을 진행한다. 베트남 현지 언론인 하노이타임즈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여행사와 항공사 등 관광업체에 국내 여행 수요 회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상품가 할인에 동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베트남관광협회 부 더 빈 (Vu The Binh) 회장은 “내국인 여행 수요 회복을 위해 호텔과 항공사에서 가격을 절반으로 인하하고 있다”며 “국내여행 수요 회복이 해외시장 활성화도 촉진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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