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후] 늦었지만 이제라도···국내여행 경쟁 본격화
[취재 후] 늦었지만 이제라도···국내여행 경쟁 본격화
  • 김기남 기자
  • 승인 2020.06.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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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이제라도···국내여행 경쟁 본격화


이- 보물섬투어가 여행상품권 할인 프로모션에 이어 제주도 여행상품 홈쇼핑 판매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 여행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나름대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인 것 같다. 여행수요 자극을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 반응도 꽤 컸다. 국내여행 상품에서 5,000콜은 성공적으로 보인다.
지- 상품 구성과 가격이 괜찮았다는 평이다. 자유여행과 패키지 두 가지로 준비했는데, 자유여행의 경우 5성급 제주신화월드 숙박에 항공, 렌터카까지 포함됐다. 고객평을 보면 가격 면에서 만족할 만한 상품인 건 확실하다. 보물섬투어에서도 수익보다는 여행수요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최대한 가격은 낮추고 질은 높였다고 한다.
손- 전환율이 10%라고 했으니, 500건의 예약이 발생한 셈이다. 건당 50만원으로 계산하면 2억5,000만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했다. 오후 2시 방송이라 주요 시간대보다 방송 비용이 낮은 것을 고려하면 크게 손해 본 장사는 아닌 것 같다.
지- 보물섬투어도 시국을 감안했을 때 결과에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손- 트립닷컴은 라이브방송으로 1,000억원어치 상품을 팔았다고 하더라. 라이브방송이 어떻게 보면 신세대형 홈쇼핑이라고 볼 수 있겠다. 국내에서도 라이브방송을 통해 여행상품을 판매하면 신선할 것 같다.
김- 상품 홍보 수단으로 SNS 라이브 방송을 활용할 수 있겠지만 직접 판매는 어려울 것 같다. 
이- 홈쇼핑을 통해 해외항공권, 국내 호텔, 국내 여행상품까지 판매했으니 웬만한 시도는 다 한 것 같다. 여행사 입장에서 더 시도해 볼 만한 게 있을까. 
김- 재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보물섬투어가 새로운 시도를 하기 수월했던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기존 대형 여행사들은 워낙 아웃바운드에 치중돼 있어 국내여행은 형식적으로만 다뤄왔다. 기반이 약한 만큼 다양한 시도를 하기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이- 당초 여행업계는 3개월 정도면 코로나19 사태가 조용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대응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고, 이제야 제대로 된 자구책 마련에 나서기 시작한 것 같다. 참좋은여행도 카카오톡을 통해 제주도 독채 빌라와 울릉도 상품을 홍보했다. 


●곳간 채우려 뭐라도 한다


이- 모두투어에서 진행된 고용노동부 간담회에서 휴직 중 생계형 파트타임을 허용해 달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전해진 것 같다. 
김- 간담회 전에도 비슷한 건의가 많이 들어갔을 것 같다. 서울시관광협회(STA)도 최근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 연장 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는데, 이것은 일반적인 수준이다. 생계형 근로를 인정해달라는 건 정책상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이다. 정부 차원에서 고용유지지원금을 주면서 동시에 다른 곳에서 근무하도록 투잡을 권유하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고용지원금 취지와 맞지 않아 현실적으로 힘들 것 같다. 
지- 휴직, 휴업 탓에 수입이 기존 급여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파트타임을 허용해주고, 급여와 파트타임 합산 수입을 기존 급여 수준까지로 제한하면 좋을 것 같다. 
손- 부수입이 절실한 사람들이 많은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요즘은 파트타임도 구하기 힘들다.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 일본 및 골프 전문업체 제이홀리데이는 최근 골프용품 등을 판매하는 쇼핑몰 ‘쇼핑의 민족'을 오픈했더라. 새로운 업종으로 사업을 확장한 셈이다.
이- 결국 소규모 업체일수록 뭐라도 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
김- 그나마 고용노동부가 고용유지 조치 기간 중 불가피한 경우 제한적으로 신규채용을 허용한 것은 긍정적이다. 큰 회사의 경우 전체 부서가 휴업하는 게 아니고 오히려 일부 부서에서는 충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였다. 현장에서 나오는 모든 의견을 반영할 수 없겠지만 정부도 합리적인 제안에 대해서는 정책에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기존 규정들로 지금과 같은 전례 없는 비정상 상황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성수기 맞춰 국내여행 폭발 기대


이- 국내관광 수요가 언제쯤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까. 
김- 현 시점에서 수요 회복이 가능한 것은 국내여행뿐이다. 상황이 가장 안 좋았을 때를 최저점으로 삼는다면 지금도 ‘폭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곽- 국내여행 관계자들은 전년대비 마이너스가 아닌 것만으로도 선방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김- 제주도, 강원도 등 인기 지역들은 그대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 제주도의 경우 6월1~16일 기준 내국인 입도객은 전년동기대비 약 70%까지 회복됐다. 7~8월 성수기에는 80%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손- 국내 키즈 풀빌라도 벌써 예약이 꽉 찼다고 하더라.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은 그동안 더더욱 집에만 있었는데 더는 못 참겠다는 분위기다. 
곽- 해외여행에 드는 돈을 아꼈으니 국내여행에 기꺼이 비용을 쓰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가격대가 높은 에어비앤비의 제주도 독채 숙소도 7~8월 예약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 제주도는 골프 여행 수요도 꽤 된다. 해외 라운드를 즐기던 사람들까지 불러모으는 것 같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강화송, 이은지, 곽서희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지=이은지 기자, 예=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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