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등 8월 말부터 중단…문관부 여행업 지원사업 재개 시점 불투명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여전히 세자리 대에 머무는 등 회복이 더뎌지자 각종 여행 지원사업도 멈춰섰다. 사진은 근로자관광지원사업과 서울형 여행바우처 포인트 이용 중단 공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여전히 세자리 대에 머무는 등 회복이 더뎌지자 각종 여행 지원사업도 멈춰섰다. 사진은 근로자관광지원사업과 서울형 여행바우처 포인트 이용 중단 공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월 중순까지 여전히 세자리 대에 머무는 등 감소세가 크지 않자 각종 여행 지원사업의 재개 시점도 더욱 불투명해졌다. 한국관광공사의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과 서울시·관광재단의 서울형 여행바우처 사업 등도 추가로 중단됐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돌입한 8월30일부터 ‘휴가샵’ 이용 중단을 공지했다. 이용 중단 기간 동안 휴가샵 내 잔여 포인트는 0으로 일괄표시 되고 있다. 서울형 여행바우처의 경우 9월10일부터 포인트 사용이 잠정 중단됐다. 두 사업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포인트 사용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알렸으나 정확한 시기는 명시하지 않았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소폭 완화돼 사업 재개 시점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코로나19 위기가 여전하고, 추석 특별방역기간도 있어 10월 재개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난 16일 밝혔다.


외부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숙박할인쿠폰, 여행상품할인 등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굵직한 여행·호텔업 지원사업도 갈피를 잡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특히 9~11월 가을 시즌 패키지 지원을 위한 국내여행상품 조기예약 할인 지원사업은 시행 시기를 놓쳐 백지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지금과 같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과 악화를 반복하면 정상적인 사업 진행이 어려울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여행업협회(KATA) 관계자는 “상품 선정은 마무리 단계로 발표만 앞둔 상황”이라며 “숙박·영화할인쿠폰 등 문관부의 다른 사업과 재개 시점을 맞춰야 하는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관련 부처와 지속 협의 중”이라고 지난 16일 밝혔다. 


한편, KATA의 여행업 종사자 직무역량강화 교육 중 오프라인 진행 예정이었던 ‘OTA에 맞서는 CEO 인사이트’, ‘여행 미디어 채널 개발’, ‘가고 싶은 여행 상품 개발’ 등 5개 과정도 모두 온라인 진행으로 변경됐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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