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항공사업 구조개편 일환…2022년 목표, ANA·피치항공 보완 계획

ANA그룹이 ANA와 피치항공에 이어 제3의 브랜드로 항공사를 설립한다.
ANA그룹이 ANA와 피치항공에 이어 제3의 브랜드로 항공사를 설립한다.

ANA그룹이 ANA와 피치항공(Peach Aviation)에 이어 제3의 브랜드로 항공사를 설립한다. ANA홀딩스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포스트 코로나 사업구조 개편 계획을 10월27일 발표했다.


ANA그룹은 새로운 중거리 LCC를 설립해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등에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레저 수요를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선 수요 회복 추세를 보면서 2022년 운항을 목표로 추진한다. ANA와 피치항공의 네트워크를 보완한다는 목적이다. ANA가 보유한 300석 규모의 B787 기종을 이용하며, 브랜드와 허브 공항, 운항 노선 등에 대해서는 향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FSC인 ANA는 프리미엄 항공사로서 코로나19 이후 소비자의 새로운 니즈에 적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을 활용해 셀프화와 개인화를 추진하는 한편, 업무 효율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 모델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국내선은 9월부터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고수요 노선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한편 기재 소형화 등으로 공급량을 적절히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LCC인 피치항공은 종래의 레저 수요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수요와 가족단위 고객 등 새로운 고객층에도 눈을 돌린다. 에어버스 A321LR 기종을 예정대로 도입하고 동남아 중거리 노선에 대한 진출도 모색한다.


ANA그룹은 ANA-피치 두 브랜드 간 연계를 통한 노선 최적화도 도모한다. ANA의 보유 항공기는 크게 축소한다. 당초 2020년에 7대를 퇴역시킬 예정이었지만, 이를 총 35대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2020년 말 그룹 전체의 보유 항공기는 당초 계획보다 33대 적은 276기가 될 전망이다. 퇴역 기종은 주로 B777 기종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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