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NTERVIEW] 세방여행 오상희 대표 “원조로서 주도적 역할 … 상용·인바운드 바탕으로 백년기업 목표”
[HOT INTERVIEW] 세방여행 오상희 대표 “원조로서 주도적 역할 … 상용·인바운드 바탕으로 백년기업 목표”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0.11.16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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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창립해 한국 여행업계 최초 60년 역사
온라인화 등 제도 개선…비즈니스 연속성 모색

우리나라 최초 민간여행사인 세방여행이 11월18일 창립60주년을 맞는다. 6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인·아웃바운드, B2B, B2C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숱한 위기를 굳건히 이겨낼 수 있었다. 세방여행 오상희 대표를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주>

세방여행 오상희 대표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고객에게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여행업의 기본을 잃지 않고 위기를 극복해나가겠다”며 “DMC, TMC로서 백년기업을 향해 꿋꿋이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방여행 오상희 대표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고객에게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여행업의 기본을 잃지 않고 위기를 극복해나가겠다”며 “DMC, TMC로서 백년기업을 향해 꿋꿋이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 60주년을 맞은 감회가 어떤가.


세방여행은 우리나라 최초 민간여행사로서 여행업 발전과 궤를 같이했다. 지난 60년 동안 해외여행 전면 자유화 등 많은 기회와 IMF를 비롯한 숱한 위기 속에서 성장해왔다. 비록 규모면에서 큰 성장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여행업계에서 주도적으로 ‘원조’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생존에 대한 지속성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세방이 있고,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여행업의 길을 가고 있다고 본다. 과거의 영예보다는 미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때다.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위기 극복 능력으로 다음을 준비해야한다. 여행은 경험이다. 여행업은 고객에게 어떤 경험을 줄 수 있느냐를 고민하는 종합적인 산업이다. 회사의 존속을 최우선으로 여행업의 기본을 저버리지 않고 보다 세분화·전문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창립일인 11월18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맞춰 임직원 60명을 초대해 60주년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방과 함께 걸어온 많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다. 


-60년이라는 세월 동안 세방여행이 걸어온 길과 그동안의 성과는.


부친인 고 오세중 회장은 일찍이 항공사, 관광청에 근무하며 글로벌 시각을 키웠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도 여행산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1960년 반도호텔(현 롯데호텔)에 세방여행을 창립했다. 세방여행은 1964년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성장의 문을 열었다. 올림픽 일본 방문단 3,000여명의 여행을 주관했는데, 우리나라 첫 아웃바운드 인센티브 투어라고 할 수 있다. 이듬해에는 한일 국교정상화가 이뤄지며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국 투어도 시작했다. 인·아웃바운드 분야를 통틀어 여행의 물꼬를 튼 셈이다. 60~70년대에는 일본 인바운드를 적극 유치하며 사세를 넓혔고, 1988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해외패키지 투어인 ‘아리랑 하이라이트’를 선보였다. 우리나라 여행업은 1989년 해외여행 전면 자유화를 기반으로 가파른 성장가도를 달렸다. 세방여행도 직원 3명으로 시작해 1993년에는 500명에 달할 정도로 입지를 다져나갔다. 경제호황과 더불어 날개를 달았던 여행업은 IMF라는 암초를 만나게 된다. 당시 온누리여행사 등 굵직한 아웃바운드 여행사들이 부도가 나기도 했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기존 B2C, 아웃바운드 사업을 접고 MICE와 B2B 영업을 시작했다. 보다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자는 취지였다. 2000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10만명을 돌파했고, 2000년대 초부터 대한체육회와 협업하며 국제 대회, 스포츠 이벤트 등을 주관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속 생존에 대한 고민도 많겠다. 


여행업은 올해 초부터 침체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여행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테다. 요즘에는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여행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여행사의 자가격리시설 운영대행이다.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 때 메르스가 터져 5,000여명의 선수가 머무르는 선수촌을 책임지고 방역한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자가격리 임시생활시설 수납 업무, 민원 해결 등의 운영대행을 맡았다. 해외에서는 격리자들에게 미디어 채널을 통해 춤, 요가 등의 프로그램 및 레크레이션을 제공하기도 한다. 단순한 격리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격리시설 운영을 여행업 본업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인바운드의 한 축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방역당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사업을 일부라도 여행업에 오픈한다면 어떨까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세방여행은 국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TMC, DMC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예정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TMC(Tour Management Company)는 아웃바운드 출장, DMC(Destination Management Company)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업무를 수행하는 여행사라고 할 수 있다. 세방여행은 지금까지 상용 및 인바운드 분야 노하우를 쌓아왔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잘해왔던,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동시에 온라인 기반 프로세스 전환 등 제도 및 시스템 개선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현재 기업인 비자 발급 및 숙소 예약 업무, 내년에 열릴 e스포츠 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60년 동안 쌓아온 해외 파트너들과의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지며 앞으로도 국제회의, 스포츠 이벤트, 각종 해외 연수 등의 분야에서 보다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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