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케이프, 부산·강릉·경주 호텔과 3박 상품 선봬
서울 강남서 2개 호텔 연계한 가성비 패키지도 출시

라한셀렉트 경주x레스케이프호텔 ⓒ라한셀렉트 경주
라한셀렉트 경주x레스케이프호텔 ⓒ라한셀렉트 경주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국내 호텔들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의 레스케이프호텔이 선두에서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을 이끌고 있다. 2개 이상의 지역과 다양한 혜택을 앞세워 허니문과 럭셔리 호캉스 소비층을 겨냥했다. 레스케이프는 지난 9월 부산 웨스틴조선호텔과 강릉 씨마크호텔과 각각 연계해 패키지를 출시했다. 서울 레스케이프 호텔에 1박 투숙한 후 부산과 강릉에서 2박씩 묵는 3박짜리 상품이다. 2개 상품 모두 기본 160만원 이상으로 스위트 객실, 디너 식사권, 배웅 서비스 등 4~5성급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포함시켰다. 


11월2일에는 라한셀레트 경주와 협업한 ‘레스케이프 투 라한셀렉트’ 3박 패키지도 나왔다. 레스케이프 1박, 라한셀렉트 경주 2박으로 구성됐으며, 서울에서는 프렌치 감성으로, 경주에서는 자연·힐링 테마로 여행할 수 있게끔 준비했다. 라한셀렉트 경주 관계자는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최근 2박 이상 국내여행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짐에 따라 문의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한 번의 여행으로 두 지역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비스 스타일 앰베서더 서울 강남x호텔 크레센도
이비스 스타일 앰베서더 서울 강남x호텔 크레센도

최근에는 서로 다른 호텔의 숙박만을 조합한 가성비 좋은 상품도 나오면서 컬래버레이션의 다양성을 더했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서울 강남은 ‘11월이니까 1+1 어텀’ 패키지를 통해 1박 투숙할 경우 아코르 그룹의 국내 첫 부티크호텔인 호텔크레센도 서울 숙박권 1장을 제공한다. 패키지 가격이 일~목요일 기준 10만원 미만임을 고려하면 서울 강남에서 1박 평균 5만원으로 머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4~5성급 호텔도 영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설을 여럿 보유한 호텔 그룹들은 지금과 같은 연합 패키지를 비롯해 가격 조정보다는 혜택을 더 제공하는 방향으로 마케팅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들어 호텔 업계에서는 위기 타개를 위해 초고가 럭셔리, 워크&스테이, 24~36시간 롱스테이 패키지 등 이전까지 쉽게 볼 수 없었던 상품을 출시한 만큼 앞으로도 색다른 혜택을 담은 상품들이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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