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 6개항 건의에 “협의해 적극 추진”
내년초 특별고용지원업종 연장도 협의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업계 생존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서울시관광협회(STA)에 따르면, 문관부는 STA가 전달한 ‘관광업계 생존을 위한 6개 요구사항’에 대해 “관광업계 생태계 보전을 위해 요구사항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가능한 부분은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STA가 건의한 6개 사항은 ▲모든 관광사업 등록업체 직접 지원 ▲전체 관광사업 등록업체를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 ▲코로나19 종식 시까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 연장 ▲무급휴직자에 대한 유급휴직 수준의 고용유지 지원 ▲관광진흥개발기금 지원 확대 및 융자 조건 완화 ▲재산세 포함 지방세·전기세 등의 세제 감면 및 임대료 지원이다.


이 중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연장과 관련해서는, ‘현재 여행업 등이 내년 3월까지로 지정돼 있는 점을 감안해 내년 초부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고용부와 협의하겠다’고 답했으며, 관광사업 등록업체 전체 업종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건의에 대해서는 ‘현재 등록 관광사업체 중 유원시설업과 카지노업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데, 이 중 유원시설업의 추가 지정을 위해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21년 정부 예산안 기준 관광기금 편성액은 1조3,000억원 수준으로 2020년 대비 12% 확대됐으며, 이 중 관광업계로 직접 지원되는 관광기금 융자액은 2020년 5,500억원에서 2021년 6,000억원으로 확대됐다고 답했다. 담보조건 완화 등에 대해서는 은행권과 협의하고는 있지만 관광기금 융자만 차별적으로 적용받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STA는 문관부의 입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히고 “이를 토대로 생태계 붕괴에 직면한 관광업계의 직접 지원 방안과 생존 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정부 및 관계기관과 꾸준히 협의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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