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과 안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 담보해야
첨단 기술 활용한 비대면·비접촉 눈에 띄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20 국제관광 협력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공존시대의 국제관광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환영사 중인 문관부 박양우 장관  /화상회의 영상 캡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20 국제관광 협력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공존시대의 국제관광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환영사 중인 문관부 박양우 장관 /화상회의 영상 캡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연구원이 ‘포스트 코로나’가 아닌 ‘위드 코로나’를 준비했다. 팬데믹 상황 속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국제 협력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방역과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11월25일 열린 ‘2020 국제관광 협력정책 토론회’에서는 방역, 여행시장 변화, 제도 구축 등 다양한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눴다. 이날 환영사를 맡은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관광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전 세계적인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국제연대 강화 방안으로 ▲각국 방역 경험 공유 및 객관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보 제공을 통한 여행객 신뢰 회복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수요 변화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 ▲국제관광의 안전한 재개를 위한 안전하고 끊임없는 여행방안 모색 총 3가지를 제시했다.
역시나 화두는 방역과 안전이었다. 먼저 1부에서는 ‘코로나19 방역과 안전관광’을 주제로 전 세계 백신 개발 현황 및 안전 가이드라인에 대해 살폈다. 사스, 메르스 등 새로운 전염병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위기를 계기로 업계 자체적으로도 안전 관광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관광산업 체질을 개선해 미래를 준비해야한다는 목소리다. 


여행시장 변화에도 주목했다. 트립어드바이저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목적지는 국내 혹은 인근 지역, 동반자는 가족, 액티비티는 야외활동이 높은 선호도를 얻었다. 트립어드바이저 사라 매튜스 아태지역 마케팅 총국장은 “고객들이 언제, 어디로 여행을 떠날지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10월 말 기준 23%의 고객들이 3개월 내에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외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신상품을 개발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첨단 기술을 관광분야에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노르웨이 아비노르 공항공사와 에티하드항공이 출시한 비접촉 셀프 체크인 사례가 소개됐으며, 국경 폐쇄로 인해 AR과 VR등 가상여행이 증가하는 추세를 짚어봤다. 이어 자동화 시스템 도입, 블록체인 기반 거래를 통한 비용 절약 등의 의견도 나왔다. 


시청자들은 실시간 댓글을 통해 활발하게 의견을 남겼다. “기존 오프라인 형태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된 새로운 형태의 포럼을 접할 수 있었다”, “세계의 학자들과 교류하며 관광의 미래를 되짚을 수 있었던 자리였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으며, “이미 알고 있는 현황보고 내용이 많았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있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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