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2일, 미야자키·오키나와 상공 선회
면세 600달러 한도, 온라인 사전 구입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12월12일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시작한다. 일본 상공을 선회하고 인천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12월12일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시작한다. 일본 상공을 선회하고 인천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면세쇼핑이 가능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이 물꼬를 텄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12월12일 첫 비행을 시작한다. 앞서 11월 정부의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운항 추진 방침에 따라 국적사 6곳이 국토부에 운항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번 비행을 시작으로 국적사들은 순차적으로 국제선 관광비행 운항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이 가장 먼저 날갯짓을 한다. 12일 오전 11시에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후쿠오카 상공을 선회하는 일정이다. 1월2일까지 총 7편 운항하며,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를 포함한 총액 운임은 19만8,000원이다. 예약 시 사전좌석 지정이 불가하며 인천공항 카운터에서 선착순으로 좌석이 지정된다. 출발 24시간 전 모바일 체크인을 이용하면 원하는 좌석을 미리 지정할 수 있다. 면세품 구입에도 관심이 쏠렸던 만큼 다양한 혜택도 준비했다. 신세계면세점과 제휴를 맺고 신세계면세점 최대 40% 할인쿠폰, 오프라인 매장 이용객 최대 10만원 스마트 선불 혜택을 제공한다. 동시에 기내 이벤트를 통해 신세계조선호텔 이용권, 신세계 상품권 등의 경품도 선사한다. 


아시아나항공은 A380으로 차별화를 뒀다. 12일 오후 1시 인천을 출발해 부산, 미야자키, 제주 상공을 선회한 뒤 인천으로 돌아오는 스케줄이다. 좌석은 비즈니스 스위트, 비즈니스 스마티움, 이코노미로 구분된다. 유류할증료 및 세금을 포함해 가격은 각각 25만원, 35만원, 40만원으로 책정됐다. 탑승객에게는 어메니티 키트와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며, 비즈니스스위트와 비즈니스 스마티움 좌석 탑승객들은 아시아나항공 라운지 이용도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상품의 반응에 따라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일정을 추가할 계획이다. 아시아나 인터넷 면세점 최대 70%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한편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은 해외·출입국객과 동선 분리를 위해 탑승객은 상시 비표를 패용하고, 지정된 전용 구역만 이용할 수 있다. 정식 출·입국 절차를 거치는 국제선 항공편인만큼 여권 지참은 필수이며, 12일 출발편은 온라인 면세점만 이용 가능하다. 

 

이은지 기자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