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항·재운항 반복하다 ‘단항’ 결정
아시아 노선 3분의1로 대폭 감소

영국항공이 인천-런던 노선을 잠정적으로 운휴한다 / 영국항공
영국항공이 인천-런던 노선을 잠정적으로 운휴한다/ 영국항공

영국항공이 인천-런던 노선을 무기한 운휴한다.  영국항공은 지난 17일 인천 노선을 비롯해 쿠알라룸푸르, 오사카 노선을 완전히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방콕, 싱가포르 노선도 내년 10월 말까지 잠정적으로 운휴하겠다는 결정에 따라 영국항공의 아시아 노선은 기존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대폭 축소된다. 


영국항공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선수단 수송을 계기로 처음 한국 노선에 취항했고, 1998년 IMF 금융위기 여파로 단행했다가 지난 2012년 재취항한 바 있다. 올해도 코로나19 여파로 5월부터 결항과 재운항, 결항을 반복하다 단항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 영국항공 한국사무소는 “런던-인천 노선은 당분간 운휴한다는 지침을 전달받았다”며 “기존 예약된 항공권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환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항공 한국사무소는 기존대로 유지되나 재운항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영국항공은 런던-시드니 노선도 최소 내년 10월30일까지 중단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운항 중인 아시아 노선은 싱가포르, 홍콩, 도쿄, 베이징, 상하이다.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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