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전세기, 출발 일주일 앞두고 불허
사이판 전세기, 출발 일주일 앞두고 불허
  • 손고은 기자
  • 승인 2021.01.12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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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월 초 운항 허가했다가 하루 사이 번복
마리아나 여행 지원 프로그램 2월로 잠정 연기
안전장치 있어도 제한… 여행일정버블은 언제쯤

 

1월13일 예정돼 있던 마리아나(사이판) 전세기 여행 프로그램이 국토부 승인이 취소되면서 연기됐다 / 여행신문CB
1월13일 예정돼 있던 마리아나(사이판) 전세기 여행 프로그램이 국토부 승인이 취소되면서 연기됐다 / 여행신문CB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시도될 예정이었던 인천-사이판전세기 일정이 연기됐다. 마리아나관광청 이사회가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오는 113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국토교통부가 전세기 운항 승인을 취소하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국토부는 출발일 약 1주일 전 전세기 운항을 허가했다가 곧바로 다음날 승인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결정이지만 안전한 여행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는 또 한 차례 미뤄졌다.

 

마리아나관광청 이사회가 지난해 12월 한국인 여행객 최대 100명을 대상으로 2324일의 장기 여행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제주항공이 해당 상품을 위해 113일 인천-사이판 전세기 운항을 신청했다. 사이판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수개월 째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입국 전후로 코로나19 PCR 테스트를 총 3번 거쳐야하고, 음성 확인 후에도 현지에서 동선이 제한되며, 한국으로 돌아와 2주 자가격리 의무를 준수하는 여러 조건이 있었지만 여행에 참여하겠다는 소비자들은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품을 판매하는 몇몇 여행사 및 랜드사들은 국토부 승인이 나오기 전까지 대기자로만 예약을 받았고, 1월 둘째 주 국토부의 승인 이후 대기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예약 및 출발 일정 안내를 전달하는 업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국토부가 다음날 운항 승인을 철회하면서 다시 예약을 취소하는 등의 혼선이 빚어졌다. 통상적으로 운항 허가가 나오지 않는 경우는 드물고, 승인 이후 철회되는 경우는 더더욱 드문 일이다. 업계 관계자는 “1월 초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른 정부의 특별 방역지침이 강화된 상태에서 여행을 프로모션한다는 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는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해온 그동안의 노력은 차치하더라도 여러 안전장치를 통한 안전한 여행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국내 상황이 어쩔 수 없다는 건 공감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여행일정버블에 준하는 가이드라인이 정해졌는데 시도도 해보지도 않고 반려된 게 안타깝다여행업계는 영업을 재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진정한 의미의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이번 사이판 여행 프로그램의 재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2월경 다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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