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30만원대→100만원대로 껑충
2월25일 임시주총서 1주당 19주 무상 신주

 

비상장 주식 거래소에서 야놀자 주식이 1주당 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 서울거래소 비상장 캡처
비상장 주식거래소에서 야놀자 주식이 2월23일 기준 1주당 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 서울거래소 비상장 캡처

 

올해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야놀자가 비상장 주식 거래에서 폭풍 질주하고 있다. 2월23일 기준 서울거래소/증권플러스 비상장 등 비상장 주식 거래 지원 플랫폼에서 야놀자 1주당 거래가는 약 100만원 선으로 지난해 10월 30만원대에 비해 약 3배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야놀자는 국내 유니콘 스타트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여행‧여가 기업으로 지난해 11월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달에는 최찬석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영입해 기업공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야놀자는 2019년 싱가포르 투자청과 부킹홀딩스로부터 1억8,000만달러(한화 약 2,140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이어 올해 기업공개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이후 국내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야놀자의 기업가치를 최대 5조원으로 상승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장 주식 거래 지원 플랫폼에서도 야놀자 발행주식수와 주가를 통해 시가총액을 약 4조2,0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2월23일 기준 하나투어(8,837억원), 모두투어(4,451억원)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약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공공데이터포털에 따르면 2월20일 기준 야놀자 총발행주식수는 434만2,123주다. 서울거래소 비상장 플랫폼에서 야놀자는 2월23일 현재 카카오뱅크, SK바이오사이언스, 컬리, 비바리퍼블리카에 이어 다섯 번째로 인기가 높은 종목으로 거래가는 전날대비 16% 오른 100만원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편 야놀자는 오는 2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무상증자를 결의할 예정으로, 3월11일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1주당 19주의 무상 신주를 입고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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