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서울관광 전용앱 '일기유 서울' 출시 예정
관광 스타트업 육성·중국인 특별 환대 프로그램도

서울시와 텐센트가 '포스트코로나 대비 서울 인바운드 관광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텐센트클라우드 자오지앤난 부총재(왼쪽)와 서울시 주용태 관광체육국장 / 이은지 기자
서울시와 텐센트가 '포스트코로나 대비 서울 인바운드 관광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텐센트클라우드 자오지앤난 부총재(왼쪽)와 서울시 주용태 관광체육국장 / 이은지 기자

서울시와 텐센트가 스마트관광 환경을 조성해 향후 폭발하는 관광 수요를 선점한다. 서울시와 텐센트는 5월18일 '포스트 코로나 대비 서울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한중 관광 재개에 대비하고 나섰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와 텐센트는 스마트 서울관광 기반을 함께 조성하고, 포스트 코로나 관광객 유치에 힘쓴다. 관광분야 협력을 위해 중국 대표단이 서울시를 방문한 건 2020년 2월 샤먼시 이후 1년 반만이다. 텐센트는 '휴대폰 한 대로 즐기는 서울여행' 콘셉트의 '일기유 서울' 모바일 앱을 구축해 관광 편의를 돕는다. 서울여행에 필요한 관광정보와 관광상품 구매·예약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퉁청 등 텐센트 산하 OTA를 활용한 프로모션과 인플루언서 활동 지원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텐센트클라우드 자오지앤난 부총재는 “안전하고 개별화된 스마트관광 서비스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을 통한 관광업의 회복과 발전은 텐센트의 목표”라며 "휴대폰 하나로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와 이번 협력을 통해 서울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자신과 역량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시는 프리미엄 서울 관광 콘텐츠와 특별 환대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일기유 서울 앱에 한류·의료·한식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서울 콘텐츠를 게재한다. 코로나 종식 이후 텐센트 프로모션을 통해 서울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특별 환대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장기 교류·협력 방안도 추진한다. 텐센트 본사가 위치한 선전시와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양 지역 기업 및 학교 간 교류를 촉진해 인센티브 관광, 수학여행 상호 송출을 꾀한다. 

서울시 주용태 관광체육국장은 “디지털 기술로 개개인의 취미나 선호를 찾아내고 적절한 상품을 연계하는 ‘디지털 기술에 의한 취향 저격 사회’가 도래했다”며 “서울만의 매력적인 관광콘텐츠와 텐센트의 혁신 IT기술이 만나 지역과 기업이 협력하는 우수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 국장은 ▲스마트기술로 연결돼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 행복한 서울 관광 ▲‘줄서기, 기다리기, 헤매기’ 없이 1시간 더 즐기는 만족도 높은 여행 등을 추진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텐센트 대표단은 5월18일 협약식 직후 서울 관광스타트업과 간담회를 가졌다. 텐센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기술을 활용한 서울관광스타트업 육성 방안과 지원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mini interview

텐센트클라우드 자오지앤난 부총재 / 이은지 기자
텐센트클라우드 자오지앤난 부총재 / 이은지 기자

"휴대폰 하나로 여행, 편의성 증대가 최우선"
텐센트클라우드 자오지앤난 부총재

 

-서울관광 스타트업을 지원한다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것은 텐센트의 중요한 전략 목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관광 스타트업에 텐센트 클라우드 기술을 지원하고, 텐센트 자원을 공유할 계획이다. 텐센트의 경험과 능력을 공유해 선도형 관광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관광산업에 기여하고자 한다. 간담회를 통해 훌륭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들을 알게 됐고, 더 많은 중국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 

 

-앞으로 한중 관광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까. 

중국의 아웃바운드 관광 시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아웃바운드 관광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한국은 중국과 가까우면서도 중국 관광객들이 매우 선호하는 목적지 중 하나다. 중국은 정보 습득, 여행 계획, 결제 등을 모두 휴대폰으로 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관광객들의 걱정을 줄여주고, 여행지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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