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A 보고서, 2020년 150건 개최해 3위 올라
온라인·하이브리드 행사로도 MICE 지원 확대

서울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국제회의 개최 세계 3위 도시’ 자리를 6년 연속 지켰다.

국제협회연합(UIA, 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이 지난 18일 발표한 ‘국제회의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0년 150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점유율 3.5%를 기록하며 세계 3위 국제회의 개최 도시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서울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 연속 세계 3위 자리를 지켰다. 

주요 도시별 순위를 보면, 1위 싱가포르(780건), 2위 브뤼셀(290건), 3위 서울(150건), 4위 도쿄(122건), 5위 비엔나(109건) 등의 순이다.

​UIA는 2020년 한 해 세계 802개 도시에서 총 4,242건의 국제회의가 개최됐는데,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대비(2019년 1만2,472건) 66%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현장에서 개최된 행사 외에, 온라인(Virtual)과 하이브리드(Hybrid, 현장‧온라인 동시 개최) 형식으로 개최된 국제회의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해부터 코로나 위기를 돌파하고자 기존 현장행사 중심의 지원정책을 온라인‧하이브리드 행사까지 확대하는 등 민간 MICE 행사의 온라인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주용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발 빠르게 온라인 등으로 개최 방식을 전환한 덕분에 서울 MICE의 국제적인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반가운 소식”이라며 “코로나 이후 새롭게 재편되는 MICE 시장에서도 가장 먼저 찾고 싶은 도시, 안전하고 스마트한 MICE 도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020년 9월 3D 가상공간 플랫폼을 활용해 제8차 국제협회연합(UIA) 아시아·태평양 총회를 개최했다. ‘3D 가상공간 서울’에서 구현된 세빛섬 토론장 ⓒUIA 공식 홍보영상 캡처 / 서울관광재단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020년 9월 3D 가상공간 플랫폼을 활용해 제8차 국제협회연합(UIA) 아시아·태평양 총회를 개최했다. ‘3D 가상공간 서울’에서 구현된 세빛섬 토론장 ⓒUIA 공식 홍보영상 캡처 / 서울관광재단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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