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백신 접종증명서, 10월부터 그린패스와 효력 동일
화이자·모더나 등 4종 인정, 서류는 영어·이탈리아어 등

한국 보건 당국이 발급한 백신 접종증명서가 이탈리아에서 EU 그린패스와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됐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9월 말 관련 내용을 발표했으며, 이탈리아관광청 한국사무소도 10월1일 해당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이 이탈리아를 여행할 경우 백신 접종증명서만 있으면 입국 시 의무격리 조치에서 면제되며, 식당과 박물관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도 가능하다.

백신 접종증명서(서류·전자 형태)는 이탈리아어·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독일어 중 하나의 언어로 발급하면 된다. 해당 언어 이외의 언어로 발급됐을 경우 번역 공증된 서류를 함께 제시해야 한다. 접종 인정 가능한 백신은 유럽 의약품청이 인정한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이다. 접종증명서에는 접종자 이름, 생년월일 등의 개인정보와 백신 제조사, 로트번호, 접종일, 발급 국가 등의 정보가 명시돼야 한다.

단, 그린패스와 출입국 조치 등 코로나 관련 사항은 이탈리아 및 해외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이탈리아관광청 한국사무소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탈리아 백신 완전 접종률(12세 이상, 10월5일 기준)은 79.3%다. 

이탈리아 보건부 발표에 따라 10월부터 한국 백신 접종증명서는 EU 그린패스와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됐다 / 이탈리아 그린패스 캡처
이탈리아 보건부 발표에 따라 10월부터 한국 백신 접종증명서는 EU 그린패스와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됐다 / 이탈리아 그린패스 캡처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em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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