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인·아웃바운드 양방향 '시동'
한-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인·아웃바운드 양방향 '시동'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1.10.18 0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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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여행객 격리 면제, 대상·목적 제한 없어
상용 수요 유치 등 인바운드업계도 '기대감'
싱가포르관광청, 바우처 등 지원책 검토 중
11월15일부터 '한-싱가포르간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이 시작된다. 단체·개인 등 대상과 관광·상용 등 목적에 제한이 없다. 사진은 머라이언파크 / 여행신문CB
11월15일부터 '한-싱가포르간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이 시작된다. 단체·개인 등 대상과 관광·상용 등 목적에 제한이 없다. 사진은 머라이언파크 / 여행신문CB

11월15일부터 싱가포르 트래블 버블이 시작된다. 백신접종자라면 개인·단체여행객 모두 격리 없이 양국 여행이 가능해졌다. 트래블 버블 1호 사이판과 비교해 인바운드 수요도 많았던 국가라 '양뱡향 교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0월8일 ‘한-싱가포르간 여행안전권역(VTL, Vaccinated Travel Lane, 백신접종자 입국격리완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단체·개인 등 대상과 관광·상용 등 목적에 제한을 두지 않은 점이 돋보인다. 양국을 여행하는 국민은 상대국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를 받기만 하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상호 예방접종증명서를 인정하는 동시에 교차접종자도 면제 대상에 포함했다. 지난해 4월부로 중단됐던 한국-싱가포르 사증면제 협정도 재개할 예정이다. 

시행이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여행업계는 세부 지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가 10월8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시행 초기 트래블 버블 항공편을 별도로 지정할 계획이다. 싱가포르항공 관계자는 “트래블 버블 항공편 운항횟수, 경유 가능 여부 등을 국토부에 문의한 상태로, 시행 지침에 따라 운항 계획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싱가포르항공이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제주항공도 국토부에 싱가포르 노선 운항을 신청한 상태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이미 싱가포르 상품 세팅을 완료한 단계라고 입을 모았다. 하나투어는 위드 코로나를 대비해 새롭게 준비한 싱가포르 상품을 선보였으며, 트래블 버블 시행 지침이 나오는 대로 맞춤형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동 경로 등 제한이 없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도 나오고 있다. A랜드사 관계자는 “14일 현재 싱가포르는 2인까지 모임을 허용하고 있는데, 11월에도 코로나 대응 조치를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사실상 FIT만 여행이 가능할 것 같다”라며 걱정을 표했다. B여행사 관계자는 “PCR검사 축소 등 보다 완화된 방안을 기대했던 터라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동남아 여행 재개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바운드 업계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사이판과는 달리 기존에도 인바운드 수요가 꾸준히 있었던 곳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유여행까지 대상이 넓어지면서 안심방한관광상품, 방역전담관리사 지정 등의 절차도 사라졌다. C인바운드여행사 관계자는 “정부가 6월 발표한 시행안에서는 인력난을 겪고 있는 소규모 여행사들이 버겁게 느꼈던 부분이 많았는데,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다만 시행 초기 입국 인원을 제한한다면 MICE 유치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계기로 양국 인적 교류가 시작돼 내년 3~4월쯤 정착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래블 버블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관광청의 역할도 중요하다. 사이판 트래블 버블의 경우, 마리아나관광청에서 항공사 및 여행사 지원금, 여행객 바우처,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비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10월13일 기준, 올해 사이판 상품 예약자 8,000명 돌파라는 성과를 거뒀다. 싱가포르관광청 관계자는 “현재 바우처를 포함해 여행 지원책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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