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투어·교원KRT·노랑풍선 등 효과 톡톡
가성비·유연한 예약 정책 덕, 인기 지역은 터키 

유럽 패키지여행이 홈쇼핑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따른 여행 심리 회복과 합리적인 상품 가격에 소비자들이 즉각 반응한 모양새다. 

10월 말에만 인터파크투어와 교원KRT, 노랑풍선이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동유럽, 터키, 두바이, 이집트 등의 상품을 판매했으며, 잠재적 출발 인원은 3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투어는 10월31일 롯데홈쇼핑을 통해 지중해, 터키, 스페인, 두바이, 이집트 패키지여행(항공권 포함) 상품을 판매했으며, 1시간 동안 8,600건의 예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투어는 “패키지 예약 시 최소 2~4인이 예약하기 때문에 콜수 당 3인으로만 계산해도 2만5,800명, 최소 2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교원KRT도 지난달 31일 CJ온스타일을 통해 ‘유럽 인기 패키지 5선’을 선보였다. 스페인과 동유럽(독일·오스트리아·체코), 터키, 프랑스 등의 8~10일 일정으로 구성했으며, 항공권, 숙박, 관광, 여행자 보험 등이 모두 포함된 패키지다. 1시간 가량 방송에서 약 3,600건의 예약이 이뤄졌으며, 주문금액은 130억원 수준이다. 예약 건당 출발 인원을 2명으로 계산할 경우, 7,200명 이상을 모객한 셈이다. 목적지로 보면, 두 여행사 예약의 절반 이상은 터키가 차지했다.

A여행사 관계자는 “물론 1개월 내 100% 환불 등 여유로운 정책과 홈쇼핑 특성 때문에 중간에 이탈하는 수요가 있을 수도 있다”며 “그럼에도 코로나19로 오랫동안 가라앉은 업계가 활기를 되찾은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라고 전했다. 이어 “연말, 내년 초 대규모 수요 확보를 위해 여행사의 홈쇼핑 이용 횟수가 늘어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11월7일 참좋은여행은 2번의 홈쇼핑 방송을 앞두고 있는데, 롯데홈쇼핑에서는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는 스위스·스페인·이집트 프리미엄 일주 상품을 소개한다. 또 노랑풍선은 11월 첫 주 CJ온스타일에서 스페인·이탈리아·이집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마찬가지로 홈쇼핑 업계에서도 여행 상품 편성을 확대할 계획이며, 현대홈쇼핑은 연내 월 해외여행 상품 방송 횟수를 코로나 이전 70% 규모로 늘린다고 밝혔다.

홈쇼핑을 통해 터키와 스페인,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상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터키 카파도키아 / 터키문화관광부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