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참좋은 비즈니스 클래스 패키지 흥행
교원KRT 이탈리아 상품도 예약 8,000건 달성  

유럽 패키지가 홈쇼핑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수요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른 국가와 비교해 수월한 입국 절차와 높은 백신 접종률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100만원대 상품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클래스를 활용한 고가 상품에 대한 관심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홈쇼핑 방송은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교원KRT, 롯데관광 등이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 패키지는 참좋은여행이 신호탄을 쐈다. 11월7일 롯데홈쇼핑에서 ‘비즈니스 클래스 유럽 특집전’을 진행했으며, 스페인 일주(399만원~)와 이집트 일주(469만원~), 스위스 일주(459만원~) 3개 상품을 선보였다. 60분 만에 4,500건의 예약을 받았으며, 예상 매출은 400억원에 달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취소자를 감안해도 200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의 비즈니스 클래스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에는 롯데관광과 교원KRT가 각각 스위스, 이탈리아 1개국 상품을 홈쇼핑에서 선보였는데,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롯데관광의 경우 상품 가격이 최소 589만원, 최대 689만원였음에도 4,100여 건에 가까운 예약이 들어왔다. 예약 취소건을 고려해도 고가 상품의 시장성이 어느 정도 입증된 셈이다. 이탈리아 일주 상품도 교원KRT를 통해 오랜만에 소비자와 만났다. 올해 6월 노랑풍선이 현지 투어만으로 이탈리아 일주 상품을 판매한 것과 달리 항공권을 포함해 150~230만원대의 가격으로 구성했다. 파격적이지 않은 가격에도 8,000건의 예약이 들어오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150만원 미만 상품도 여전히 홈쇼핑을 등에 업고 순항 중이다. 모두투어는 지난 14일 1년 9개월 만에 홈쇼핑 판매를 진행, 에티하드항공을 활용한 스페인 일주(129만원~), 터키 일주(79만원) 두 가지 가성비 상품을 선보였다. 오랜 경력의 전문 인솔자 동반 등 안전한 여행을 강조한 해당 상품은 총 4,500건의 예약을 기록했다. 

유럽 내 목적지도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지난달 프리미엄 패키지 전문 여행사 링켄리브(Link & Leave)는 국내 여행사 중 처음으로 오스트리아 일주 상품의 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상품은 ‘10일간의 오스트리아 정답여행’ 패키지로 비엔나, 인스부르크, 그로스글로크너 등으로 구성됐다. 700만원에 가까운 고가임에도 소그룹 여행의 장점을 살려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A여행사 관계자는 “미국, 싱가포르 등 여행이 가능한 국가는 입국 전 PCR이 필수이나 유럽은 그렇지 않아 편의성이 좋다”며 “가격도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크게 오르지 않아 당분간 이 같은 좋은 흐름은 이어질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유럽 패키지가 홈쇼핑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수요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롯데관광 스위스 비즈니스 클래스 패키지 / 롯데관광 캡처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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