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완료자라면 도착 후 PCR 검사도 생략
미접종자는 승인된 관광지만 7박8일간 여행

올해 1월 국경을 개방한 스리랑카의 갈레 / 여행신문CB
올해 1월 국경을 개방한 스리랑카의 항구도시 갈레.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 여행신문CB

도착 후 격리도, PCR 검사도 없다. 스리랑카가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완전히 자유로운 여행을 그린다.

스리랑카는 올해 1월부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개방했다. 기존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라도 도착 직후 PCR 검사를 진행하고, 음성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하루동안 정부 지정 호텔에 머물러야만 했다. 지난 9월부터는 스리랑카행 항공편 탑승 72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확인서만 있다면 도착 후 코로나 검사 없이 여행이 가능하도록 입국 절차를 변경했다. 체류 기간 및 숙박 시설에도 제한이 없다.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하지 않은 여행자라면 '관광 바이오 버블(Tourism Bio Bubble)'에 따라 정부 지정 호텔과 승인된 관광지에 머물며 여행할 수 있다. 모든 여행자는 코로나19 치료비 보장 보험(5만 달러 이상)에 가입해야 하며, 백신 미접종자는 코로나19 지역 보험(12달러)과 PCR 검사(40달러) 비용을 사전에 지불해야 한다. 

스리랑카관광청에 따르면, 스리랑카 방문객들은 10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1월 초중순에만 2만명이 넘는 여행자들이 콜롬보국제공항에 도착하기도 했다. 한 여행자는 "스리랑카는 아름다운 해변과 연중 온화한 기후를 지닌 남부 지역과 선선한 산간 지역, 고대 문명 유적지, 야생 사파리 등 볼거리가 다양한 곳"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모든 관광지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며, 교통수단을 이용해 스리랑카 전역으로 쉽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도 있다. 12월2일 기준 스리랑카 인구의 72%가 1차, 62%가 2차까지 접종을 마쳤으며, 여행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부스터샷 우선 접종을 진행 중이다. 

히바라나 국립공원 지프 사파리 투어 / 여행신문CB
히바라나 국립공원 지프 사파리 투어 / 여행신문CB

여행레저 전문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Conde Nast Traveller)의 <2021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Readers’ Choice Awards 2021)>에서 최고의 여행지 5개국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부분의 리조트에서 아유르베다(Ayurveda, 인도 고대 의학) 트리트먼트와 요가 명상을 갖추고 있어 웰니스 여행으로도 훌륭하다. 국토의 약 30%를 차지하는 넓은 산악지대와 숲으로 뒤덮인 강과 하천은 현대인들에게 힐링 경험을 제공하며, 산 속 숙박시설에서 명상을 통해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한편 스리랑카 국적 항공사인 스리랑칸항공이 현재 유일하게 인천-콜롬보 직항 노선을 주1회 운항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인천에서 오후 11시40분에 출발해 콜롬보에 다음날인 목요일 오전 4시40분에 도착하며, 복편은 매주 화요일 콜롬보에서 오후 8시55분에 출발해 인천에 다음날인 수요일 오전 8시40분에 도착한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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