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NTO, 'Feel free with Japan' 여행 영상 공개
이동·액티비티 등 배리어 프리 인프라 갖춰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배리어 프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Feel free with Japan' 영상을 선보였다 / JNTO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배리어 프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Feel free with Japan' 영상을 선보였다 / JNTO

누군가에게 당연한 여행이 누군가에게는 도전이 된다. 일본이 이동·숙박·식사·액티비티 등 관광 인프라를 ‘배리어 프리’로 정비하고, 어떠한 장벽도 없이 모두가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여행을 만들어 간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지난 10일 누구나 불편 없이 편안하고 친절하게 즐길 수 있는 일본여행 콘셉트의 'Feel free with Japan' 영상을 선보였다. 배리어 프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휠체어를 타고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 아사쿠사 센소지, 게이오플라자 호텔, 요코하마 관람차, 가나가와현 하코네 조각의 숲 미술관 등을 여행하는 모습을 담았다. 특히 교통, 숙박, 체험 등 곳곳의 배리어 프리 시설을 실제로 이용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불편함을 덜어낸 자리에 자유롭게 자신만의 여행 스타일을 더한 셈이다. 

일본은 사회 전반에서 배리어 프리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지난 2006년 ‘배리어 프리 신법’ 시행을 통해 건물이나 교통의 불편 요소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시작했다. 장애 유무와 나이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함께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정비해온 셈이다. 2016년 '유니버설 디자인 2020 행동계획'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서로의 인권과 존엄을 소중히 여기고, 건강한 삶과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마음의 배리어 프리’ 추진도 앞장서고 있다. 

​일본의 배리어 프리 스포츠 명소. 오키나와 다이빙(왼쪽)과 난요 스카이파크 패러글라이딩 / JNTO​
​일본의 배리어 프리 스포츠 명소. 오키나와 다이빙(왼쪽)과 난요 스카이파크 패러글라이딩 / JNTO​

신체 활동의 제약도 덜었다. 코로나로 인해 야외 활동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매년 증가하고 있는 일본의 배리어 프리 스포츠 명소도 주목할 만하다. 오키나와현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케어 서비스와 의료기기 대여 등의 지원은 물론 다이빙, 씨워크 등 오키나와 특유의 푸른 바다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도 마련돼 있다. 야마가타현에는 전용 휠체어를 이용해 하늘을 날아오를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 명소가 있고, 일본 각지에는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배리어 프리 스키 리조트도 많다. 

관광 인프라 개선에도 열심이다. 더 편한 여행을 위해 배리어 프리 화장실, 엘리베이터, 슬로프 설치 등을 진행 중이다. 대부분의 대중교통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고, 휠체어에 대응할 수 있는 버스와 택시도 많다. 일정 규모 이상의 호텔이라면 슬로프와 엘리베이터 설치가 의무이고, 작은 숙박 시설과 료칸에도 고령자나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넓은 욕실을 갖춘 배리어 프리 룸을 마련하고 있다.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지방 도시도 배리어 프리 움직임이 활발하다. 비건, 글루텐프리, 할랄 레스토랑 등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레스토랑은 물론 편의시설과 체험을 갖춘 박물관과 미술관까지 모두가 자유로운 일본 여행을 함께 그려가는 중이다. 

한편 JNTO의 배리어 프리 영상 'Feel free with Japan'은 유튜브 채널 J Route와 JNTO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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