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까지 서구룡에 크리스마스 타운 조성
홍콩대패당에서 콜키지프리 이벤트도 진행

홍콩이 내년 1월 초까지 서구룡문화지구에 크리스마스 타운을 운영한다 / 홍콩관광청
홍콩이 내년 1월 초까지 서구룡문화지구에 크리스마스 타운을 운영한다 / 홍콩관광청

낭만적인 홍콩의 크리스마스가 내년까지 이어진다. 홍콩이 1월 초까지 서구룡문화지구에 크리스마스 타운을 조성하고, 연남동 소재 홍콩대패당에서 콜키지프리 이벤트를 진행한다. 

홍콩은 일년 내내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온화한 기후와 화려한 축제가 함께하는 연말은 특히 반짝인다. 세계적인 규모의 쇼핑몰들이 선보이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밤하늘을 수놓는 레이저쇼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화려한 조명이 가득한 홍콩의 핫한 나이트 라이프도 매력적이며, 침사추이부터 센트럴까지 홍콩의 주요 거리에서는 캐롤이 울려퍼진다. 올해는 서구룡문화지구에 조성된 크리스마스 타운을 주목해보자. 지난해까지 센트럴 타운에 세워졌던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옮겨온 데다 12월31일 새해 카운트 다운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홍콩관광청이 연남동 홍콩대패당과 함께 '콜키지프리'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은 이벤트 메뉴 홍콩식 탕수육, 산초 오징어튀김, 홍콩식 닭찜, 돼지고기 튀김면(시계방향) / 홍콩관광청
홍콩관광청이 연남동 홍콩대패당과 함께 '콜키지프리'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은 이벤트 메뉴 홍콩식 탕수육, 산초 오징어튀김, 홍콩식 닭찜, 돼지고기 튀김면(시계방향) / 홍콩관광청

한국에서 홍콩을 즐길 방법은 없을까. 홍콩관광청이 12월 한 달간 연남동 홍콩대패당에서 '콜키지 프리(corkage free)' 이벤트를 진행한다. 콜키지 프리란 손님이 와인을 가져가면 식당에서 무료로 잔을 제공하고, 코르크를 개봉해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이번 이벤트는 홍콩 와인&다인 페스티벌과 홍콩 윈터페스트 국내 행사의 일환으로, 홍콩 현지식 다이파이동(노천 간이음식점)에 와인을 곁들이는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

이벤트 메뉴는 돼지고기 튀김면, 홍콩식 탕수육, 홍콩식 닭찜, 산초 오징어 튀김이다. 돼지고기 튀김면은 튀긴 계란면의 꼬들한 식감과 돼지고기의 맛이 어우러지는데, 메를로 베이스의 부드러운 레드 와인과 잘 어울린다. 저온에서 천천히 조리해 촉촉함을 자랑하는 홍콩식 닭찜은 적당한 오크향의 샤도네이와 궁합이 좋다. 홍콩식 탕수육은 산미가 좋은 내추럴 와인, 산초 오징어 튀김은 부드러우면서도 바디감이 있는 샴페인과 어울린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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