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 서해안 안다만 해에 위치하고 있는 섬, 푸케트. 제주도의 2분의1 크기인 이 섬은
우리나라에는 일찍부터 관광 휴양지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져왔다. 하지만 한 두번 다녀왔
다고 푸케트를 다 안다고 할 수 없다. 매년 새로운 리조트와 즐길 수 있는 관광거리들이 들
어서고 기존의 것들도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다.

푸케트는 한국에서는 단체여행객들과 신혼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목적지였지만 요즘 개별 여
행객들을 위한 휴양지로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섬 곳곳에 다양한 모습의
리조트들이 숨어있고 그들 리조트들은 다채로운 활동으로 처음 푸케트를 찾는 여행자들도
전혀 어려움없이 푸케트를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리조트를 중심으로 새로운 목적지를 찾아 나서는 한국인 여행객들의 입맛에도 푸케트
는 알맞게 조리해 맞춰줄 수 있다.

로얄 푸케트 시티 호텔, 비즈니스·휴식 함께 해결
‘미팅 베뉴 2000(Meeting Venue 2000)’
남국의 열대 낙원 푸케트의 로얄 푸케트 시티 호텔이 내건 새로운 캠페인이다.
수파차트 루암사무(Supachart Ruamsamu) 총지배인은 “로얄 푸케트 시티는 크고 작은 회
의 유치 후 골프장, 해변 관광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휴양
리조트가 아닌 비즈니스와 휴식을 겸비한 여행객을 본격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캠페인을 연
중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록 해변에 면하고 있지 않은 대신 경쟁력있는 객실 및 회의장 이용 요금과 푸케트 어디든
이동하기 편리한 지리적 장점을 십분 활용한 마케팅·판매 전략이다. 최근 동남아에서 주요
국제회의 유치 장소로 떠오르고 있는 푸케트의 이미지를 활용한 정책이기도 하다.
전시회 및 각종 회의 유치를 위해 최근 회의장 시설을 새롭게 정비하기도 했다. 가장 큰 홀
에서는 칵테일 파티를 열 경우 최대 2,000명, 극장식 쇼나 회의를 열 경우에는 1,800명, 테이
블 디너쇼 등을 개최하면 최대 8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TV와 비디오, 각종 프로젝
터, 컴퓨터 연결 등 하드웨어적인 설비도 계속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로얄 푸케트 시티는 골프나 장기투숙을 원하는 개별여행객들과 이곳저곳 투어에
나서는 일반 패키지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골프 등 호텔 안이 아닌 바깥에서 활동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호텔 프로그램과
시설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잘 정비된 시설들을 갖춘 휘트니스 센터와 에어로빅 교실
은 여행객들보다도 푸케트 내 거주민들에게 더욱 인기가 높다. 투숙객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훈련조교가 친절하게 안내한다. 스파와 함께 오일이나 전통 맛사지로 격한 운동
과 관광 후의 피로 풀기에도 그만이다.
아침 일찍 투어에 나서 밤 늦게 들어오는 일반 패키지 여행객들에게는 경쟁력있는 요금으로
푸케트의 매력을 한껏 느끼기에 더할 나위없는 조건을 제시한다. 밤에는 다운타운 내 이곳
저곳에서 열리는 엔터테인먼트를 만끽하기에도 좋은 위치를 갖추고 있다. 처음 방문한 여행
객들도 멀리서 우뚝 솟아있는 호텔만 가르키면 툭툭이나 오토바이 택시 운전사들이 안전하
게 모셔다 준다.
장기투숙객들이나 잠깐 짬을 내는 여행객들을 위해선 해변 휴양을 즐길 수 있는 ‘푸케트
비치 클럽’을 운영 중이다. 이 클럽에는 어린이 전용 놀이터와 샤워시설, 탈의실, 해변의
노천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다. 저녁식사로 바베큐 파티와 테마 파티 등으로 근사한 저녁을
꾸밀 수도 있다.
또한 최근에는 싱가포르에서 조리장을 영입해 한결 새로운 식사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
히 늘고 있는 아시안 고객들을 위해 아시아인들의 입맛을 살린 메뉴가 인기가 높다. 아시아
인의 점유율은 60%. 한국인 고객도 최근 경기 상승세를 타고 부쩍 늘고 있어 별도의 서비
스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공항과 호텔간 거리는 차로 25분. 24시간 내내 공항과 호텔 사이에 리무진 및 셔틀버스운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객실 수는 251개. www.royalphuketcity.nu

까말라 베이 테라스 리조트, 자유로운 리조트 생활 보장
까말라 베이 테라스 리조트(Kamala Bay Terrace Resort)는 물빛 고운 안다만 해가 시원하
게 내려다보이는 까말라 비치 낮은 언덕편에 위치해 있다.
푸른 야자수와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주황색의 태국 전통 가옥을 본뜬 지붕이 단아하게 늘
어서 있다. 객실 또한 깔끔한 것이 인상적이다. 까말라 베이는 103개의 디럭스 룸과 18개의
주니어 스위트, 5개의 이규제큐티브 스위트를 갖추고 있다. 모든 방들이 다 바다를 전망으로
가진다.
무엇보다 조용하면서도 자유스럽게 리조트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만사가
귀찮으면 리조트 내에서 푹 쉬어도 좋고 뭔가 몸이 근질근질하다면 푸케트 최대의 유흥거리
인 파통비치를 15분내로 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까말라에서는 공항과 파통비치, 시내
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공항까지도 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야외 풀장에서는 가족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한낮의 뜨거운 태양아래 만사를 잊고 선탠
을 즐길 수 있다.
가까운 까말라 비치에서는 비치발리볼과 서핑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테니스 코트는 야간
에도 운영되며 일급 장비를 갖춘 휘트니스 센터에서는 몸 만들기에 좋다. 개인 자쿠지와 사
우나는 별도의 추가 비용없이 이용가능하다.
밤이면 더욱 분위기있는 리조트로 변신한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태국 전통 음악이 밤
하늘을 수놓는다. 라이브 음악이 연주되는 흥겨운 분위기도 누릴 수 있다.
www.kamalabay.com

팡와부리 언덕위 개별빌라 나란히 객실 80여개 ‘개인천국’
“사와디카!”
로비에 들어서자 노란색과 남색으로 디자인된 전통 의상을 입고 단아하게 머리를 빗어넘긴
종업원들이 환영의 인사를 건낸다. 시원하게 펼쳐진 안다만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점점이 떠
있는 섬들…. 앞 서 있는 섬이 메이통리조트가 있는 섬이고 뒤에 가물가물 눈에 들어오는
섬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 ‘더 비치(The Beach)’의 배경이 돼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섬 ‘피피(PhiPhi)’다.
여기는 ‘팡와부리(The Panwaburi)’. 푸케트 시티에서 남쪽, 자동차로 20여분 떨어진 팡와
케이프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1월28일 소프트 오프닝한 푸케트의 새로운 리조트이다. 객
실 수 80여개의 작은 규모이지만 남부 타일랜드식 지붕이 바다를 향해 시원한 풍경을 연출
하는 개별 빌라가 팡와 케이프(Panwa Cape) 언덕위에 가지런히 들어서 있다. 그랜드 오프
닝은 오는 5월 중.
이 리조트의 운영 철학은 ‘작지만 최상의 서비스’를 지향한다는 것. 우위 루카스(Uwe
Lukas) 호텔 매니저는 “객실은 80여개 뿐이더라도 비수기에는 100명, 성수기에는 150여명
의 직원들이 근무하게 될 것”이라며 “조용히 개인적인 휴식을 취하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조건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의 모토도 ‘케이프 위의 개인 천국(Personal
Paradise on the Cape)’이다.
실제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동안 종업원들은 발소리하나 내지 않고 조용히 왔다갔다하며
부족한 것이 없는지를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러한 ‘환대’의 정신을 나타내기 위한
호텔의 상징도 턱신(Tucksin) 랜턴. 남부의 따뜻함을 나타내고 있다.
리조트 중앙에는 풀바 ‘캐스케이드’가 달린 풀장이 야자수 아래에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테니스코트, 자쿠지와 스파, 책을 대여할 수 있는 도서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2개의
레스토랑에서는 다양한 해산물과 태국 전통식, 국제식 음식이 마련돼 있다. 로비 건너편 언
덕에 위치한 야외 레스토랑은 시원한 바닷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고 풍경만 봐도 배가 부르
다.
호텔 F&B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매니저가 전체 호텔을 관리하기 때문에 음식과 서비
스에 관한 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40개의 디럭스 빌라는 물론이고 모든 빌라가 바다를 전망으로 가지고 있다. 객실의 3면이
커다란 유리창으로 둘러싸여 있고 침대에 누워서도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욕실 탕안에서
도 창을 열면 바다가 보인다. 허니문들을 위해 마련된 이 방에 투숙하면 태국식 잠옷을 선
물로 제공한다.
어둠이 내려앉으면 노란색 은은한 조명이 사방에 들어오고 산보하기에 좋은 분위기를 만든
다. 팡와부리는 환경친화적인 운영을 지향한다. 비닐백을 쓰지 않는 등 아름다운 환경과 어
울리는 리조트가 팡와부리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www.panwaburi.com


보트라군리조트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새 하얀 돛이 시원하게 나부낀다.
뜨거운 남국의 태양 아래 유럽같은 도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보트 라군 리조트(Boat
Lagoon Resort)는 푸케트 내 마리나 요트 정박장에 위치하고 있다. 마리나 요트 정박장은
푸케트 내의 요트 전문 항구.
초기에 이 리조트 요트를 즐기기 위한 여행객들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향후 독특한 분위기로
명성을 얻자 일반인들에게도 호텔식으로 객실을 일부 개방했다.
서구의 휴양객들은 한번 휴가를 오면 대부분 보름에서 한달 이상은 머물고 돌아간다. 때문
에 보트 라군 리조트는 콘도식 스타일이다. 전체 객실 수는 197개. 요트 정박장이나 바다를
배경으로 하기도 하며 이층 구조의 내부 객실도 있다. 모든 객실은 빌라식 구조. 빌라 앞까
지 수로가 흐른다. 이 수로 위에 자신의 보트를 정박해 놓을 수도 있다.
객실은 시원하게 꾸며져 있으며 취사 도구도 마련돼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정박장에 펼쳐진
평균 250대 요트의 행렬이 장관이다. 한 귀퉁이에는 리조트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
대가 있는데 일출이나 일몰시 또 다른 볼거리를 연출한다. 정박장 가로 마련된 식당과 상점
가들은 밤이면 화려한 불빛으로 흥겨운 리듬을 만들어 낸다. 노천 카페에 앉아 흥겨운 노래
를 들으며 마시는 맥주 한잔이 일품이다.
2개의 식당 외에도 수영장, 요트클럽하우스, 당구장, 자쿠지, 맛사지, 테니스코트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요트를 소유하지 않은 여행객들은 선셋(Sunset)이라는 렌탈 회사를
통해 요트 대여도 가능하다. 선장과 조수 각 1인씩 동행하고 최고 5명이 탈 수 있는 요트의
대여비는 일일 100만원을 호가한다고.
프라파스 수카우(Prapas Sukkaew) 총지배인은 “푸케트 내에서도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한국인들은 주로 단체 및 허니문들이 이용하고 있으나
장기 체류를 원하는 개별 여행객들 유치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66-76)238-533
취재협조:푸켓신라 02-75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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