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한국관광인 진면목 발휘
아팃 깜랑엑 前부수상이 발행인으로 있어 권위를 더해주고 있는 마케팅 리더사가 선정한 92년 마케팅 리더 상 여행업 분야 상을 수상한 태국여운공사(TTB) 최진수 회장(53)은 태국 내에서 한국관광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최 회장의 여행분야 마케팅 리더 상 수상은 태국의 지난 한해 외래관광객수가 5백10여만 명 등 인. 아웃바운드 관광객수가 6백만 명에 이르는 관광시장에서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선정됐다는데 그 의의를 더해 주고 있다.
최 회장의 마케팅 리더 상 수상은 지난 87년 태국에 진출해 TTB를 설립해 현재까지 불과 5년여만에 놀랄만한 신장을 이룩하는가 하면 한국 인바운드 뿐만 아닌 아시아지역 관광객 유치 등의 탁월한 경영 능력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다.
한국의 해외여행이 완전 자유화되기 이전 태국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자 한국 관광객들이 현지에서 관광효과를 최대한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 회장은 단신으로 태국 관광업계에 뛰어 들어 태국인과 합작으로 TTB를 설립했다. TTB설립 초기에는 한국 내에서 지명도가 낮아 관광객을 모객한 여행사로부터 단체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많은데다 단체수가 적어 현지 행사를 진행하는데 적지 않은 고충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한국 내 여행사와 관광객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해 차츰 TTB의 이미지를 심는데 성공해 현재 태국 내에서 가장 많은 한국관광단체를 유치하고 있는 급성장을 이룩해 내는데 성공했다.
최 회장은『국내 여행사들이 영원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지 행사를 관광객들이 만족할 수 있게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신뢰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오늘의 TTB가 있기까지 밑거름이 된 것은 국내의 여행업계라며 마케팅 리더상 수상의 기쁨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객들이 태국문화관광과 푸켓의 휴양관광지 등을 위주로 한 관광에 일관하고 있는 것을 탈피하기 위해 제2의 파타야로 알려지고 있는 라이용의 코사멧을 지난해 봄에 새로 개발하는 등 신상품 개발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TTB 는 태국 현지에 대형버스 확보와 다양한 호텔 송객 계약, 전문성을 지닌 관광안내원 채용 등으로 타 여행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해 나가고 있다.
TTB 는 현지에 기여하기 위해 태국민들을 채용하는 등 마찰을 줄이는데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실제 현지 직원 80명 중 39명의 태국 인을 채용하는 등 세심한 배려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서울연락사무소를 비롯해 부산 대구 전주 등 4개소에 25명의 직원이 국내 여행업계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수배 연락업무에 임하고 있다.
최 회장은 태국 내에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월남 관광업계 진출을 꾸준히 추진해 지난 9일 월남관광청 당반 틴 청장과 정식으로 합작여행사 설립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또 한번 의욕적인 경영수완을 입증해 보였다. 베트남여운공사(VTB)는 6:4 비율로 TTB가 대주주인데 앞으로 15년간 아시아지역의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이로써 최 회장은 태국에 이어 월남에까지 한국관광인의 저력을 본격적으로 떨칠 날을 기다리고 있다.
태국관광협회(TAT) 운영위원회 이사직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태국의 신 관광법이 한국인 안내원과 여행업계에 상당한 불이익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인 안내원의 자격취득을 2년간 유예해 줄 것을 태국정부에 정식으로 요청하는 등 한국 교민들을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최 회장은『태국 인들이 한국어로 능숙하게 안내를 할 수 없는 만큼 관광안내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때까지 한국인 안내원에 대한 자격증 취득의 유예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태국정부도 이 같은 문제점을 반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국 국내사태의 불안 등으로 관광에 타격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관광국다운 만회 노력을 펴고 있다고 소개하는 최 회장은 다만 국내여행업계가 지나치게 저가 위주의 투어오퍼레이터사(일명 랜드사) 선정에 치중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전직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모든 고객에게 부모형제처럼 모시는 것을 신조로 삼고 있는 철저한 관광전문인.
국내 체류보다 태국에서의 체류기간이 많은데도 불평 한번 하지 않는 최 회장은 그래서 태국 내 명성이 더 높은 편. 골프가 싱글, 바둑 4급, 낚시 광으로 불리는 최 회장은 여가선용도 다양하게 즐기는 등 매사에 적극성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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