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곡은 지리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가 구룡분소가 있는 주천면 호경리에서부터 구룡폭포가 있는 주천면 덕치리까지 펼쳐진 심산유곡이다. 수려한 산세와 깍아지른듯한 기암절벽으로 이어지는 이 계곡은 길이가 약 4km이다.
정상인 코재에 오르면 구곡경의 구룡폭포가 있다. 남원 8경중 제1경인 구룡폭포 아래에는 「용소」라 불리는 소가 형성되어 있는데 옛날에는 이곳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
지리산 관광도로가 개설되어 구룡계곡의 스카이 웨이는 한층 편리하게 이곳 경치를 구경할 수 있게 해준다. 계곡을 따라 오름길 정령치를 넘는 이 도로는 반선과 노고단으로 이어져 지리산의 진수를 맛보게 한다.
·현지교통:남원시에서 육모정행 시내버스 이용/하루 16회 운행/30분소요
·도로안내: 호남고속도로 전주 IC-전주시내-17번국도를 타고 남하-남원시내-730번 지방도로-구룡분소앞
·현지숙박: 남원시내 숙박시설 이용하거나, 주천면 고기리 민박 이용(☎0671-626-8301)
*백천계곡
백천계곡은 태백산에서 발원한 옥계수가 해발 3백50미터 이상의 높은 고원을 16km에 걸쳐 흐르면서 만들어낸 계곡이다.
백천계곡은 발원지인 태백산을 비롯하여 연화봉, 청옥산, 조록바위봉 등의 높은 산에 폭 감싸여 있어 계곡의 물이 맑고 수온이 낮아 열목어가 산다.
열목어는 빙하시대에 살던 어족으로 눈이 붉고 몸통은 은빛이며 눈사이, 옆구리, 지느러미 등에 붉은 색의 작은 무늬를 갖고 있다.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공해에 민감한 어족으로 물 속에 산소가 충분히 녹아 있어야 살 수 있다.
이렇게 까다로운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열목어가 백천계곡에 많이 있다. 백천계곡은 공해가 없고 물이 맑으며 수온이 낮아 같은 위도상에 있는 다른 지역에서는 서식하지 않는 열목어가 사는 세계 최남단으로 열목어 분포의 남방한계선이다.
때문에 천연기념물 제74호로 지정, 특별히 보호하고 있다.
백천계곡은 대현리의 연화광업소와 대현초등학교를 지나 현불사라 쓰인 표지판만 따라가면 나온다.
백천계곡은 주변의 산들과 기암괴석이 함께 조화를 이뤄 빚어낸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며, 공해에 민감한 열목어가 서식할 정도로 깨끗한 곳이다. 때문에 백천계곡을 향해 떠난다면 특별히 주의를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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