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랜드사의 부조리 때문에 한국 관광업 전체가 신용을 잃고 있습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스칸디나비아에서 여행사를 경영하는 스테판 조한슨(Stefan Johansson)씨는 첫말문을 이렇게 열었다.
 한국의 여행사와 비즈니스 관계를 맺기 위해 94년부터 꾸준하게 한국을 방문해 온 그는 한국 사람들과의 접촉으로 한국문화와 한국인 관광객이 원하는 것을 터득하게 됐다.
 한국어 가이드를 갖추고 한국식당, 최고급 호텔과 쇼핑, 카지노 등의 부대시설을 한국 관광객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처음 거래동안 그가 유치한 한국 단체는 불과 한두 단체에 그쳤다.
 조한슨씨는 한국 여행사와 거래가 힘들었던 원인을 랜드피에 있다고 지적한다.
 『터무니없는 가격에 상품을 내놓기 때문에 서비스나 상품으로 한국 랜드사와 경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런 랜드사들은 시즌이 끝나면 호텔이나 레스토랑에 결제를 않고 사라지는 것이 관행처럼 돼버렸다』는 그는 『이제는 현금거래를 한다고 해도 한국 관광객 단체를 기피하는 호텔도 생겼다』고 현지사정을 설명했다.
 이런 사례가 거푸 발생하면서 스칸디나비아를 포함한 유럽에서 활동하던 한국 랜드사들이 결국 한국의 신용을 실추시킨 것이라고 그는 꼬집었다.
 『한국어와 가격때문에 여행사들이 한국인 랜드사와 거래하고 있지만 보다 질좋은 서비스를 위해서는 현지 랜드사와 거래하는 것이 좋다』며 『 일부 랜드사들의 부조리한 관행으로 한국의 여행업 전체가 신용을 잃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작년 그가 운영하는 노르딕 라이트(Nordic Light)사는 한국인 단체를 50여팀 유치했다. 이것은 94년이후 거둔 최고의 실적으로 조한슨씨는 『한국인을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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