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으로는 억불봉, 서쪽으로는 도솔봉과 읍봉, 남으로는 4개의 장맥이 받치고 있는 백운산. 계곡이 깊고 물이 좋으며 자연경관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다. 백운산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것은 단연 고로쇠 약수. 통일신라시대 고승 도선국사가 백운산에서 수도를 하던 중 이른 봄에 다리가 펴지지 않아 나무를 잡고 일어서려다 가지가 부러졌는데 그 부러진 가지에서 맑은 물이 떨어져 이를 받아 마셨더니 무릎이 펴졌다고 한다. 도선국사는 그 나무를 뼈에 이롭다는 뜻으로 「골리수(骨利水)」라 했는데 이것이 바로 고로쇠 나무로 해마다 경첩을 전후로 15일에서 20일쯤 이 나무 밑동에 상처를 내 물을 받는다. 물 맛은 달콤하면서 향기롭고 빛은 청주빛깔을 띄는데 아무리 마셔도 배탈이 나지 않고 이뇨, 변비, 위장병, 통풍,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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