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철도 여행을 「낭만의 여행」이라고 한다.
 차창 밖으로 흘러가는 아름다운 풍경들과 옆자리의 낯선 외국인들. 누구라도 쉽게 친구가 될 것 같은 기분이다. 특히 유럽의 경우, 기차역이 대부분 도시의 중심부에 있어 공항과 도심간을 오가는데 불편함이 없다.
 북미주와 호주의 경우는 열차의 스페이스가 넉넉하고 공용공간이 있어서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는데 어느 나라나 1등석과 2등석이 있고 운행횟수는 우리나라 정도로 대부분의 차량은 깨끗하고 쾌적하다.
  TEE(Trans Europe Express)라고 하는 유럽국제특급열차를 이용하면 5백km까지의 이동이 비행기보다 유리한 경우가 많다. 유럽의 1백개 도시를 연결하는 호화 특급 열차로, 매일 30편 이상이 운행된다. 차내는 살롱식으로 되어 있고 좌석은 지정 좌석제가 많다. 구미에서는 침대 요금이 매우 비싼 편이다.
 유럽에서 국경지대를 철도로 지나게 될 때는 역에서 잠시 정차해 출·입국 수속을 하게 되는데, 이는 공항의 입국 심사처럼 까다롭지 않아 편리하다.
 철도를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그 나라의 풍물을 제대로 보려면 버스 여행을 하는 방법이 가장 바람직하다.
 대중교통수단이자 서민들의 발인 버스를 타고 관광 명소만 찾는 것이 아니라, 몇몇 노선을 선택해서 시발점부터 종점까지 타보는 것도 그 도시의 진면목을 한눈에 익히기에는 더없이 좋은 방법이다.
 버스는 우리나라처럼 앞문으로 타면서 요금을 지불하고 내릴 때는 중간의 넓은 문으로 내리는 선불제 나라도 있고, 일본처럼 버스 중간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리면서 요금을 내는 후불제를 사용하는 나라도 있다.
 버스 여행의 특징은 철도가 다닐 수 없는 골목의 구석구석까지도 구경할 수 있다는 것과 대부분의 버스 정류장이 서민의 발이 닿는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관광객 대상의 버스일 경우에는 가이드가 타고 있어 연도 안내나 국경수속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미국과 유럽의 경우에는 설비가 호화롭고 쾌적하여 장거리 여행에도 유익하다.
 여행지에서 낭만적인 여행교통편은 역시 철도편을 이용하는 것과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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