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늘어나는 여행사 대책없다
[커버스토리]늘어나는 여행사 대책없다
  • 여행신문
  • 승인 2000.07.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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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의 증가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각국은 무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관광산업이 단일업종으로는 세계
최대산업 중의 하나로 성장할 것임을 예측하고 있다. 특히 관광산업 육성정책을 앞다투어
강화해 나가고 있어 여행사의 증가는 자연발생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의 여행시장 규모에 비해 업체수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는 경쟁사회라는 정의가 있듯이 많은 여행사가 생길수록 다양한 서비스
와 상품을 통해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선택의 폭이 커진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면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나 여행업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현실은 이와는 다르게 전개된다는 문
제가 있다.
최근 들어 여행사 수 증가폭은 관광협회중앙회가 발표하는 관광사업체 현황에 잘 나타나 있
다.
지난 6월1일 현재 국외여행업의 경우 2,778개 국내여행업 3,006 일반여행업 510개로 집계됐
다. 아래의 표를 참조하면 국외여행업의 경우 지난 97년 IMF를 겪으면서도 꾸준한 증가세
를 보여왔으며 국내여행업 역시 매년 증가폭의 크고 작음은 있었지만 증가해 왔다.
재미있는 것은 일반여행업체 수의 변화다.
경제 위기 이후 내부적으로 도산하거나 새로 생기는 변화는 있었지만 수적인 면에서는 변화
를 보이지 않았다가 99년을 넘어오면서 56개 업체가, 2000년에 와서는 122개 업체가 새로
생길 만큼 엄청난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일반여행업 등록 처리기관인 문화관광부 국제관광과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한달에 20
여건이 넘는 신청건수가 들어오고 있다”며 “아직까지 IMF 영향이 계속되고 있는 것에 비
하면 폭발적인 증가추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99년부터 이와 같은 여행사의 증가추세는 다양한 각도에서 풀이할 수 있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 관계자에 따르면 “IMF 이후 사회적인 분위기에 눌려있던 잠
재적 여행인구가 지난 99년부터 폭발하면서 여행사 증가의 기폭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여행업의 활기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 인프라 시설을 통해 1,000만이 넘는 인터넷 인구를 갖
고 있는 온라인 시장으로 진출을 불러 일으켰다. 일반적인 온라인여행사의 통계는 나와 있
지 않지만 지난해부터 꾸준히 증가한 온라인여행사가 여행사 수의 증가폭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벤처 자금을 끌어 모은 인터넷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초기 기대와는 다른 수익모델을 찾지
못한 채 배너광고 등 한정된 수익구조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당장 수익이 날 수 있는
여행업으로 진출하는 업체가 눈에 띄게 증가되고 있다. 대표적인 포탈사이트인 ‘다음’과
‘한컴’의 여행업 진출은 이를 반증하는 예. 또한 대기업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여행상품
의 취급 또한 여기에 한 몫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온라인여행사로 진출한다고 해서 수익이 발생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온라인여
행사들이 진출 초기에 항공좌석 확보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A온라인 여행사 관계자는 “온라인 여행사의 미래가 장미 빛으로만 생각되지 않는다”며
“올해 안으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온라인 여행사들의 대폭적인 정리가 예상된다”고 밝히
면서 다만 몇몇 업체의 경우 손익분기점의 시기를 향후 2-3년 이내로 잡고 경영을 하는 온
라인여행사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여행사의 증가와 함께 기존 여행사의 세포분열도 무시 못하는 증가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언제든지 자본만 갖춰지면 여행사를 차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팀장들이 뜨거운 핵으
로 떠오르고 있는 것. IMF 여행업이 활기를 띠면서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뛰어드는
팀장들이 많아지면서 여행사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타업체가 여행업으로 업종
전환을 하는 수치도 무시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에서 주지한 바와 같이 여러 가지 이유로 증가하는 여행사의 수는 여행사 자체 수익구조
에 크나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B여행사 관계자는 “시장 규모의 증가율보다 업체 증가율 규모가 몇 배 증가되고 있는 상
황”이라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적자생존의 원칙에 의해서 정리되는 여행사가 속
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살아남기 위한 여행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마진폭을 최대한 줄이
면서 상품가를 낮추고 있는 상황에서 여행사의 수익구조는 더욱더 악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
한국여행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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